오디오&AV(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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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퍼오퍼 드레스덴의 감동 6/6
젬퍼오퍼 드레스덴의 감격 보통이 아니네요. 당장 음반 감상회를 준비해서 이 감동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수없이 들었던 잔덜링의 브람스 4번을 올려봤습니다. 완전한 감동이 몰려옵니다. 꽉 짜인 단정함, 젬퍼오퍼 드레스덴의 단정한 홀 톤이 현장감 있게 흐트러지지가 않아요. 룸 어쿠스틱 튜닝이 이런 대단한 효과를 가져올 줄은 몰랐습니다. 룸 튜닝의 중요함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자신했던 저로서도 놀랍니다. 지금까지 오디오를 통해 들었던 수 백 번의 브람스 교향곡 중 가장 완벽하게 "음악적"입니다. 기쁩니다. 행복해요. 이재영 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김규택 박사님께 반드시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양평 음향 연구실로! https://youtu.be/fndMb9ZGkNI #음악이있..
2022.06.07 -
마술 같은 펜듈럼 효과 6/6
마술 같은 펜듈럼 효과 슈만 라인 교향곡, 이 곡은 평소보다 음량을 많이 올려서 듣고 있어요. 아마 한적한 이곳 시골길을 산책하는 사람이 있다면 길을 걸으면서도 충분히 들릴 겁니다. 최근부터 펜듈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니 연주회나 음반 감상 때 음향이 또 한 단계, 한 차원 좋아졌습니다. 듣는 사람의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 펜듈럼을 각각 다르게 세팅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어제 같은 피아노 대음량 연주를 들을 때는 소리가 좀 멀찍하게 떨어져서 들리도록 세팅해서 부담 없고 여유로운 음향을 들을 수 있었고, 음반으로 감상할 때는 음원이 나에게 근접하게 해서 직접 전달되는 강한 임팩트를 느끼게 하는 겁니다. 지금 같이 스케일 큰 관현악을 대음량으로 감상할 때는 음원이 멀어지도록 펜듈럼을 세팅하면 대음량에도 소리..
2022.06.07 -
펜듈럼 5/29
Pendulum 펜듈럼 공간의 음향 원리라는 것이 놀랍다. 어제 연주회에서 처음으로 어쿠스틱 펜듈럼을 세팅해놓고 감상을 했다. 다들 투명하면서 섬세하고, 폭넓은 피아노 소리에 놀랍다는 분위기다. 나 자신도 점점 더 좋아지는 피아노 소리에 놀라고, 오디오 음악에도 놀란다. 오늘 아침에 무대 피아노를 홀 중심으로 이동시키고 펜듈럼을 무대 가까이에 높게 조절해서 설치해놓고 브람스를 감상하고 있다. 이전엔 펜듈럼을 낮게 세팅해서 청취 위치에 두고 들었는데 그땐 젬퍼오퍼 드레스덴의 홀톤을 상상하며 음량을 높이면 다소 부담스러운 소리가 느껴졌었다. 그러나 지금은 자연스러운 음향이 폭포같이 쏟아진다. VIP석에서 오케스트라와의 실제 거리감이 유지되면서, 음량을 어지간히 키워도 귀에 부담이 사라졌다. 음향의 중심이 관..
2022.06.01 -
정점에 도달한 오디오 음향 11/24
제가 오디오 시스템의 음향 안정성이 거의 정점에 도달한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은 국산 음반의 음질이 놀라울 정도로 좋게 들린다는 점입니다. 어제부터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1961년 녹음한 피에르 푸르니에 아르히브 라이선스 성음 음반으로 감상하고 있습니다만, 원반이니 초판이니 따질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실감 나는 담백한 음향에 사정없이 빠져들게 되는군요. 갑자기 십여 년 전에 국산 음반 1300장을 헐값으로 정리한 것이 후회가 됩니다. https://youtu.be/RFXhXNRKvuA #음악이있는집
2021.12.12 -
음악에 빠진 나의 오디오 43년
1979년 고등학교 실습 나가서 첫 월급으로 오디오를 마련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20년은 오디오 가게 매출 올려주는 충실한 고객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소리 성향을 발견합니다. 이후 오디오계 아싸(아웃사이더)의 길을 걷습니다. 그리하여 오디오 시스템이 구성되었습니다. 약 20년 전이었습니다. 이후로는 부분적인 오버홀이나 조정을 거쳐 조금씩 향상된 소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아싸에서 인싸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디오 기술자이신 삼촌의 도움은 절대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안착된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개성이 분명합니다. 똑 부러지는 독일 소리입니다. 과장이 없고, 특정 색갈이 없으며 담백합니다.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오디오 시스템이 어떠하든 그 나름 안정된 소리를 내고 ..
2021.08.26 -
노이만 카트리지 시청 후기 8/5
Neumann DST15 & DMT25 카트리지 시청회 후기 독일 노이만 사에서 아날로그 초기인 1950년대 레코드 커팅 장비를 납품할 때 검청용으로 같이 납품된 카트리지가 DST15와 DMT25이다. 이 카트리지의 오리지널은 대단한 음질과 희귀성 때문에 천문학적인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가격 문제가 아니라도 온전한 것을 구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독일에 거주하는 한국인 음악가의 각고의 노력 끝에 최근 복제에 성공했고, 이탈리아의 저명한 평론가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그리고 어제 수요일 서울 지인의 음악실에서 그 카트리지를 기존 EMT와 비교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과는 EMT의 사운드가 보잘것없이 들릴 정도로 Neumann이 발군이었다. 너무나 생생하고 표현이 명징했다. 피아니시모..
202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