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빠진 나의 오디오 43년

2021. 8. 26. 22:13오디오&AV



1979년 고등학교 실습 나가서 첫 월급으로 오디오를 마련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20년은 오디오 가게 매출 올려주는 충실한 고객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소리 성향을 발견합니다.

이후 오디오계 아싸(아웃사이더)의 길을 걷습니다.

그리하여 오디오 시스템이 구성되었습니다. 약 20년 전이었습니다.

이후로는 부분적인 오버홀이나 조정을 거쳐 조금씩 향상된 소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아싸에서 인싸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디오 기술자이신 삼촌의 도움은 절대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안착된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개성이 분명합니다.

똑 부러지는 독일 소리입니다.

과장이 없고, 특정 색갈이 없으며 담백합니다.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오디오 시스템이 어떠하든 그 나름 안정된 소리를 내고 있다면 그것은 성공입니다.

다른 오디오에서 좀 더 나은 소리를 들었다고 해서 자기 오디오가 싫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잘 듣던 오디오가 갑자기 싫어진다면 오히려 자신이 음악에 대한 열정 부족에서 오는 일종의 매너리즘이라고 봅니다.

다시 반복하자면,

저는 오디오로 음악을 들어온 43년간 어디든, 어떤 곳이든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허용하는 한 달려가서 듣고, 조언도 받곤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분명히 알게된 사실이 바로 이 점입니다.

자기 오디오가 저렴하든 비싸든 안정된 소리를 내고, 자신이 음악을 깊이 있게 추구한다면 중심을 잃고 방황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장마철 주절주절 개똥철학이었습니다.

#음악이있는집 #andiemusik #독일스튜디오진공관시스템 #analogaudio #vin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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