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를 운영할 때 성공 요인 중 하나가 "장부를 기록하는 것"이라는 통계가 있다. 자신의 생각을 머릿속에 간직하고만 있는 것과 "글로 정리"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남의 뻔하고 긴 이야기를 수시로 타인에게 보내는 것은 거의 무의미한 일이 된다. 하지만 뻔한 내용이라도 짧고 간결한 글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두뇌와 시각은 연결되어 있고 가슴은 반응한다. #음악이있는집 #디자인목공방 #여유로운삶

동네 카페는... 정사각 작은 오크 테이블 미니멀 디자인 오크 의자 논과 밭이 눈에 들어오는 창가 늘 선택하는 나의 자리입니다 육중한 오크 서가에서 책 하나 독일 그문트사 라이선스 컬러매트입니다 별 거 아닌 것 같은 소책자이지만 나에겐 요긴한 자료들이 곳곳에 숨어있군요. 찰칵, 찰칵! 사진 찍는 소리 여긴 나의 디자인 분야 전문 도서관입니다. 직원께서 아이스 커피와 방금 나온 마들렌 가져왔네요. 오픈시간에 맟춰 오는 손님은 잠시 기다려야 빵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음악이있는집 #디자인목공방 #오크넵 #러스틱커피

가끔씩 뜨는 인스타 책 선전인데 삶에 도움이 되는 문구들이 눈을 번쩍 뜨게 만든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지만 눈에 딱 띄게 명시해서 보여주니 새삼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자기성찰에 도움이 되는 거다. 지나간 일들을 생각하다가 '아차!'할 때가 있다. 당시엔 정신이 없어서 아무렇지 않게 평소 버릇대로 행동했는데 돌아서서 생각을 해보니 낮 뜨거운 짓이었던 거다. 그래서 사람은 늘 평정심을 유지하며, 한 템포 생각해서 행동할 필요가 있다. 타인이 나에게 내색은 않지만 어떤 모욕감을 느꼈는지 모를 일 아닌가. 머리털이 솟구치는 일이다! #음악이있는집 #자기성찰 #책선전 #예의는지능문제다

그래서 니 생각이 뭔데? 외국에 유학한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유독 우리나라 학생들이 난관에 봉착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 김정운 문화심리학자가 들려주는 독일 유학 시절 이야기다. 과제를 엄청나게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결과를 교수에게 들고 갔다. 독일 교수를 놀래키겠다는 자신만만한 마음으로..., 한참을 읽어본 교수님, "그래서 니 생각은 뭔데? 가져가!" 자신만의 생각이 없다. 자신만의 생각을 말하는 것에 서툴다. 자신만의 생각을 글로 쓰지 못한다. 우리글을 쓰지 못하는 것은 영어를 못하는 것보다 수 천배 더 큰 불편이다. 우리 말을 쓰지 못하고, 쓰지 않으니까 공유가 안 되고, 공유가 안되니까 검증과 교정(피드백)이 안 된다. 스스로 소통(커뮤니케이션)을 피하게 된다. 늙어가는데 머릿속은 비어간다...

인도네시아 만델링. 네이버 백과에는 이렇게 소개되어 있어요.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만델링은 중남미 커피에 비해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농도를 가진 커피이다. 수마트라 섬의 특별한 토양으로 인해 초콜릿 맛과 고소하고 달콤한 향이 난다. 묵직하고 강렬한 바디를 가지며 풍부한 향이 난다. 그리하여 카페에서 드립 커피 중 바디가 좋은 커피를 원하면 흔히 추천해주는 커피로, 덕분에 입안에 꽉 차오르는 느낌이 있고 신맛은 약하지만 금방 사라지는 쓴맛 뒤에 단맛까지 느낄 수 있다. 개성 있는 커피의 맛을 원하면 후회하지 않을 커피이다. 뒷맛의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다." 오늘 예외적으로 두 잔째 드립 했습니다. 나에겐 "라 에스메랄다"카페의 예가체프 아리차가 그동안 부동의 1위였는데 이번에 그 자리를 만델링으로 갈아치울..

SNS, 소셜 미디어.... 를 통해 사람들의 심리 파악이 가능하다. 사람들은 진정 '타산지석'이라는 고사에 무심한가? 또는 약간의 느긋함을 가졌는가? 나의 수많은 글 꼭지들에 "좋아요"를 갑자기 남발하기 시작하고는 짧게는 일주일, 보통은 한 달, 길게는 삼 년, 드물게는 5년을 넘기는 놀라운 뻣뻣함을 자랑하는 사람도 발견이 된다. 그들 중 극히 일부분, 0.1%를 제외한 99.9%는 "좋아요"로 시작해서 "좋아요"로 끝맺음을 한다. 그걸로 영혼 없는 삶의 단면을 증명하고는 사라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