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가(37)
-
예페스 아스투리아스 9/20
나르시소 예페스 아스투리아스 71년 영국에서 프레싱한 도이치 그라모폰 LP입니다. 예페스 연주는 맑고 투명하며 분석적이라고 생각됩니다. 특유의 깔끔함이 있죠. 이 유명한 곡을 들어보면 다른 연주가들이 흔히 강조하는 부분들에서 예페스는 감정을 억제하는 듯한 연주를 합니다. 처음엔 좀 미지근한 연주에 만족감이 떨어져서 존 윌리엄스 연주로 일종의 회복(?)을 하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절제된 깊은 연주는 시간이 흘러서야 와닿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가장 오래도록 기억될 연주가 아닐까 합니다. 제사 음식 준비하던 중 잠시 쉬면서 듣고, 녹음했습니다. 알베니즈 '아스투리아스/전설' https://youtu.be/VyzxqzyEX5Y #음악이있는집 #andiemusik #analogsound
2021.10.03 -
한스 칸 소녀의 기도 9/8
Hans Kann Maiden's Prayer '한스 칸이 연주한 소녀의 기도' 오늘 목공 4시간 작업을 끝내고 음악실에 앉으니 문득 릴리 크라우스에 비견되는 피아노 소리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연주는 뭐가 있었던가.... 떠오른 음반, 바로 오스트리아 교육자 출신 피아니스트 한스 칸의 꽃 그림 음반이 생각났지요. 일본 도시바 EMI 레이블로 대략 80년대 초에 출판된 것 같습니다. 피아노 소품에 관해서는 저 나름 최고로 치는 연주입니다. 간결하고 담백하면서 템포-루바토를 최소한으로 구사하는 칸의 연주에는 언제나 반할 수밖에 없었죠. 이 음반은 예전에 워낙 자주 들어서 닳고 닳았지만 옥구슬 구르는 소리는 여전합니다. 제가 중학 시절 아버지께서 고물상에서 야외전축을 하나 구해 오셨습니다. ..
2021.10.03 -
파파게노의 아리아
파파게노의 아리아 나는 즐거운 새잡이 Der vogelfänger bin ich ja 모차르트 오페라 1막 1장 도입부, 피리를 불면서 파파게노가 등장해서 “나는 새잡이, 항상 즐겁다네. 온 나라에 나를 모르는 이 없는, 나는 유명한 새잡이 파파게노”라고 명랑하게 부르는 노래.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피가로가 부르는 ‘나는야 이 거리의 만물박사’가 생각납니다. 징슈필 오페라;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는 '징슈필' 오페라로 구분합니다. 징슈필은 18세기 독일에서 유행했던 오페라 형태입니다. 가벼운 코믹 오페라로서 대중문화에 기초를 두기도 합니다. 파파게노; 새잡이 역이며, 바리톤의 배역으로 밤의 여왕에게 고용됨. 이 연주에서는 Bass 발터 베리가 맡았습니다. 가사; Der Vogelfaenger b..
2021.07.03 -
물망초
"물망초" 탈리아비니의 극히 아름다운 미성에 취해있는 저에겐 주변의 사소한 것들조차 그 감성을 불러일으킵니다. 어젠 낮에 볼 일로 분주한 가운데 낯선 동네에 주차를 하니 주택 "물망초"가 그러하네요. "나를 잊지 말아요" 제비들은 떠났어요. 춥고 태양 없는 나의 나라에서 꽃이 피는 봄을 찾아서 사랑과 행복의 보금자리를 찾아서 나의 작은 제비는 떠났지요 내게 입맞춤도 남기지 않고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나갔어요 나를 잊지 말아요 내 삶은 당신과 이어져 있어요 나는 당신을 더욱 사랑할꺼예요 내 꿈 속에 당신은 남아있어요 나를 잊지 말아요 https://youtu.be/sbMHOIkIGe4 #음악이있는집 #andiemusik
2021.07.03 -
루치아 포프
Lucia Popp "The Magic Flute" 타이트한 하루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고속도로를 65Km 질주하여 다녀온 곳, 무거동 선배님 '구포국수'. 맛있는 냉콩국수 먹고 와서 이제 음악 듣습니다. 루치아 포프의 절창, 밤의 여왕 오토 클렘페러-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1964년 녹음한 미국 엔젤 3LP 전집 음반입니다. 포프 뿐만 아니라 타미노-니콜라이 겟다 tenor 파미나-군들라 야노비츠 soprano 파파게노-발터 베리 bass 모노스타토스-게르하르트 웅거 tenor 여인들-엘리자베스 슈바르츠코프, 크리스타 루드비히 soprano 아이들-아그네스 기벨, 안나 레이놀즈 soprano 등등 엄청난 성악가들이 참여합니다. 음악사 적으로 기록적인 캐스팅이죠. 제가 루치아 포프를 앞세운 데는 이유가 있..
2021.06.27 -
제랄드 무어
Gerald Moore Supreme Accompanist ~~~~ 이 훌륭한 음반을 또 듣습니다. 듣다가 도저히 혼자만으론 안되겠다 싶어서 녹음기를 세팅하고 녹음과 편집을 했습니다. 비록 부족하지만 집중하셔서 들어봐 주세요. 제랄드 무어라는 불세출의 피아니스트! 언제나 저의 가슴 뛰게 하는 존재이십니다! ...... F. Schubert : Auf der Bruck, D.853 Dietrich Fischer-Dieskau, baritone (Recorded in 1959) #음악이있는집 #andiemusik https://youtu.be/s7HsCCIr1xk https://youtu.be/hTTDZS7v5Nw https://youtu.be/uW80_pFj_E4
2021.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