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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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카페 5/5
드문 아침 산책 후... 들려본 오크냅 카페 떡 본 김에, 커피 마시는 김에 케이크 한 조각으로 아침을 대신하기로 했다. 언젠가 오전 일찍 한가로운 멋을 부려보리라 생각을 했었다. 역시 선호하는 음악이 아니라도, 오디오가 카바레 풍이라도 나쁘지 않다. 얼그레이 케이크와 아메리카노, 핸드드립 아니어도 좋다. 오전 7시부터 3시간 작업하고 갖는 휴식이 보배롭다. 집 가까이에, 조용한 시간을 선택한 공간, 공간은 사람의 감정을 좌우하기 때문에... 이제 작업을 계속해야지..
2022.05.05 -
해 질 녘 원성왕릉 산책 5/3
해 질 녘 어스름한 이때 싱그러운 공기와 풀 냄새 서역인과 신라인의 석상...
2022.05.05 -
12/27
동네 한바퀴 돌면서...
2022.01.10 -
준학씨랑 세힘채 순두부 찌개 12/19
어제 오후 한창 작업에 열중하던 중 박준학 회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내일 시간 됩니까?" "아 글쎄, 두 시간 정도는 될 것 같은데 뭐 하게?" "지난번에 시간 된다 하셨잖아요! 세힘채 밥 먹으러 간다고 했는데..." 순간 약속이 기억이 나서... "아~ 그렇지, 몇 시에 어디서 만나서 갈까?" 그리하여 주당 한 번 이상 세힘채 식사 목표는 순조롭게 달성이 되고 있다. 준학 씨는 한참 연장자인 나에게 식사를 사는 월담을 자주 일삼는 자이다. 복이나 많이 받아라! 오늘 식사는 사진을 보면 알 것이지만, 저 푸짐한 차림에다가, 현미밥 한 그릇 추가해서 빈 그릇 하나 없이 깨끗하게 먹어치웠다. 그뿐인가? 준학씨는 후식으로 두유 넣은 고구마라떼를 주문 했고, 오미란 님은 첫 작품 스콘을 얹어 주셨다! 이 땐..
2021.12.23 -
세힘채 수제비 점심 12/16
아침부터 제가 좋아하는 날이었습니다. 비가 다소곳하게 내리는 시골... 그냥 늘 하듯이 종일 음악을 들을까 하다가 문득 세힘채 점심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연락을 했습니다. 오늘 메뉴가 통밀 수제비라고 하네요. 딩동댕! 비 오는 날은 파전이나 수제비가 먹고 싶어진다는 전설 아닌 전설이 있지요. 도착해서 수제비 끓이기 체험을 자청해서 앞치마 입고 주방에서 어색하게... 본론은 맛이겠지요? 당연히 최고입니다. 제가 확실히 예전과는 달라진 입맛을 실감하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맵고 짜고 달콤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음식을 좋아했지만 요즈음은 그런 강한 맛보다는 깊고 건강한 맛에 끌리게 되네요. 이를테면, 예전엔 가끔은 매운 고추와 계란 넣고 끓인 라면에 파김치를 곁들여 먹는 맛을 외면할 수가 없었는데 요즈음은 ..
2021.12.23 -
불국사 오동수 산책 12/6
이젠 잎이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들만 하늘을 향하고 있습니다 불국사에서 오동수 까지 약간 빠르게 걷는 산책은 언제나 상쾌합니다 걷는 중에 순간 포착으로 찍는 사진도 재미가 특별납니다. 어반 스케치 하는 분들이 신호등 빨간 불에 차 세우고 바로 볼펜과 화첩을 꺼내서 앞에 선 오토바이를 좌르륵 스케치하는 것 그런 맛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산책 마치고 집에 오면 등에 땀이 촉촉합니다 뜨거운 물 데워서 찬물을 적당히 희석하고 목욕탕 히터를 켜고 최대한 빠른 속도로 샤워를 하고 나면 몸이 날아갈 것 같아집니다 음악실에서 오디오를 켜고 차 한잔 우려 마시며 음량을 약간 낮게 해서 음악을 듣습니다 음악은 그렇게 나에게 휴식을 시켜줍니다 이렇게 나의 하루는 마무리가 됩니다 #음악이있는집 #디자인목공방 #불국사산책
202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