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 CD(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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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ay Eterna LP 10/27
잔덜링-SKD 브람스 4번 LP 독일 이베이에 3주 전에 주문했던 음반 쿠르트 잔덜링의 브람스 심포니 4번,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 에떼르나 LP. 오래전엔 일상적으로 음반을 구했었고 하루가 멀다 할 정도로 국제 우편물이 도착하곤 했었는데 이번엔 거의 15년(?)만이라 그런지 너무 기쁘고 기대가 되어서 바로 열어보기가 주저될 정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브람스 4번 연주, 구 동독 시절 연주된 Eterna LP. 음질도 자연스럽기로 정평이 나있는 음반. #음악이있는집 #Andiemusik #kurtsanderlingbrahms #eternalp #germanstudioaudiosystem
2021.10.29 -
음반 콘서트 후 쏟아낸 이야기들 10/8
음반 콘서트 후 쏟아낸 이야기 그제와 어제 연 이틀에 걸쳐 저희 홀에서 음반 감상을 하신 서울 손님께서 감상 소감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연주자가 가까이에서 직접 연주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진다." "보통 다른 곳의 좋다는 오디오로 들었을 때는 소리가 좋다고 느꼈지만 여기에서는 연주자의 동작이 상상되는 그런 소리다." "눈을 감고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실제 연주를 코앞에서 듣고 있다는 착각 속에 빠지는데, 그러다가 눈을 뜨면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고 있어서 순간적으로 현실과 관념의 혼동이 생긴다." 여러 말씀 가운데 "소리가 너무 아름답다"라는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이게 저희 홀 음향의 독보적 특징입니다. 오디오 취향이 아니라 무색무취하고 과장 없는 다분히 음악적인 소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이야기입..
2021.10.11 -
글렌 굴드 베토벤 C단조 교향곡 10/2
지구레코드공사 음반! 장담하건대 국산 라이선스 음반 역사상 최고의 음질을 갖춘 음반으로 판단이 됩니다. 놀라운 재 발견입니다! 글렌 굴드가 1968년에 녹음한 미국 CBS 음반을 라이선스로 지구레코드에서 1988년 발매한 것 같습니다. 실제 연주를 방불케 하는 음질에다가 애당초 간결하면서도 정교한 피아니즘의 대명사인 글렌 굴드의 연주가 어우러져서 C단조 교향곡 피아노 연주의 진정한 백미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녹음해서 공유는 하겠지만 이 현실감 넘치는 감동을 제대로 전달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네요. 1악장은 과장 좀 해서 스피커가 터질 것 같아서 못하고 3, 4악장만 공유하겠습니다. https://youtu.be/drynuVkSQ6A #음악이있는집 #아날로그음반
2021.10.11 -
에리히 쿤츠 독일 대학생의 노래 9/18
Erich Kunz 에리히 쿤츠 독일 대학생의 노래 오늘 밤에는 제가 가진 라이브러리 중 가장 좋아하는 음반 두 장을 꺼냈습니다. 60년 묵은 곰삭은 LP입니다. "Erich Kunz sings German University Songs" 이 독일 대학생들의 노래는 세계적으로도 꽤 알려져 있죠. 대학생 특유의 자유분방한 사고와 풍자, 은유를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곡들은 전통 독일 민요에 괴테나 실러 등 독일 문호들이 곡을 붙였습니다. 비엔나 출신 바리톤 에리히 쿤츠는 기품 있고 훈훈한 남다른 가창으로 유명한데요, 제 어린 시절 기억 속에는 무시덴... 타넨바움 등이 아련합니다. --- 1960년 전후 출판 미국 Vanguard VSD-2020/VRS-1045 LP. --- Muss i denn (Mu..
2021.10.03 -
존 윌리엄스 음반 9/16
풍요속의 빈곤과 부실 6~70년대 싸구려 음반이 요즈음 찍어낸 음반에 비해 음질이 한 수 위입니다. 하이테크 시대에 슈퍼 아날로그니, 180g 중량반이니, 온 갖 첨단 기술을 동원해서, 그것도 500장 한정으로 찍어내는데도 옛날 염가 음반 보다 못합니다. 일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대체로 그렇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저는 이 현상을 두고 풍요 속의 빈곤 또는 부실이라 칭합니다. 겉만 화려할 뿐 내면으로 들어가면 부실 덩어리죠. 돈이 최고 취급 받는 자본주의가 낳은 폐해입니다. 지금 제가 감상하고 있는 음반은, 1965년 영국에서 찍은 염가 CBS 음반입니다. 단돈 만 원이면 구할 수 있죠. 귀하지도 않고요. 듣고 있으니 참~ 좋다!라는 생각만 가득하네요. #음악이있는집 #andiemusik #analogs..
2021.10.03 -
클렘페러 브람스 4번 교향곡 9/5
브람스를 아시나요? 가을이거든요. 늘 가을이 오면 브람스랑 같이 삽니다. 기왕이면 쿠르트 잔덜링의 브람스가 좋지만 현실이 허용하지를 않습니다. 아쉽지만 지금은 4번을 오토 클렘페러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EMI 음반으로 갈증을 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풀고만 있을 수는 없지요. 충동질의 대마왕인 제가 말이죠. 국내 음반사에 긍정적인 압력을 행사하는 겁니다. 잔덜링의 브람스를 달라! 여러분들도 힘을 보태주세요~~ 클렘페러 음반 표지 사진이 스위스의 산하입니다. 바로 브람스입니다. 장대하고 장엄한 대자연의 깊은 계곡! 아름답고 멋진 데다 깊고 그윽하기까지, 진정 멋과 운치와 세련미의 극치입니다. "직접 듣고 가슴으로 감동해야 음악입니다." 아름다운 주말 밤에.... 클렘페러도 좋군요. 특유의 묵..
2021.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