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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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IR_1
"ON AIR" 방송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소품이죠. 1940년대 미국 RCA(Radio Corporation of America)에서 사용하던 오리지널은 가격이 무려 1,350달러, 150만 원이 넘는군요. 그래서 어쭙잖은 실력으로 직접 제작합니다. 목공이 아닌 두 가지 분야, 전기와 간판 인쇄를 해야 하는 작업이라 저에게는 난제라서 몇 번을 망설였죠. 용도는, 나의 공간에서 음악을 감상할 때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 입구에 '감상 중(ON AIR)'임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재미있지 않습니까? ^^ 이 아이디어는 사실 나주 이재영 씨가 오래전부터 구상만 하다가 저에게 의견을 타진해 왔죠.^^ 오늘 하루 종일 작업했네요. 보통은 휴식 하면서 음악 한 두시간을 듣곤 하지만 오늘은 그 것도 없었습니다..
2021.04.21 -
느티 빵도마 5개와 키친타월 거치대 4/19
나에게서 목공은... 뭔가 고민해서 새로운 디자인을 고안해 낸다. 스케치로 좀 더 구체적인 감을 잡는다. 시험 작품을 제작해봐서 마음에 들고 실용성에도 부족함이 없으면 작업에 들어간다. 하나를 만들어도, 아무리 사소한 소품이라도, 수익이 되든 안 되든 무관하게 이런 프로세스가 일상화되어 있다. 그러하기에 취미 목공을 시작한 이후 13년간 700종 이상의 독자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작품들이 탄생한 까닭이다. 물론 그 사이에 공백은 없었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험하고, 만들어보는 행위들의 연속일 뿐이었다. 이러한 나의 작품 일상을 생각하면 언제나 대비되는 하나의 현상이 존재한다. 바로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의 현장이다. 신모델 자동차는 잠재된 모든 결점들을 완벽하게 해결 한 후에 제작에 들어가고, 다시 2차,..
2021.04.21 -
경성방송국 허가 표식 액자
'경성방송국' 표식 액자 경성방송국은 우리나라 최초의 방송국이었죠. KBS의 전신입니다. 1927년 개국이었으니 거의 한 세기 이전이었는데 이 희귀한 철제 표식은 이재영 씨의 소장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재영 씨는 진공관 라디오를 좋아하며 라디오 방송 듣는 것을 아날로그 음반 감상하는 것만큼이나 즐긴다고 해요. 제가 나주 이재영씨 집에 가서 진공관 라디오를 들어보니 그 깊은 소리에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겠더군요.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그리하여 어제 손톱 두 개 만한 녹슨 철 조각을 택배로 보내셨고, 오늘 받아 미리 구상해둔 디자인으로 액자를 만들었습니다. 물건이건 사람이건 아끼고 사랑한다면 이 정도 대접은 해야 하지 않을까요? ^^ ....... 京城放送局 1927년 개국한 경성방송국(JODK, 1..
2021.04.21 -
느티나무 음반 거치대
어제 거의 하루 종일 작업한 결과입니다. 역시 아름답기로는 느티나무가 으뜸인 것 같습니다. 느티에 견주면 호두나무는 중후하며 고급스럽다고 표현하고 싶고요. #디자인목공방 #bausviewwoodwork #수제작목공소품 #세상에서단하나뿐인작품 #vinylrecordstand
2021.04.12 -
walnut LP stand
월넛으로 만든 LP 음반 거치대. 어제 이재영 씨가 월넛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자마자 제 머릿속에는 이미 디자인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전 시작품 하나를 완성했습니다. 월넛이라는 럭셔리 급에 드는 재료라 다릅니다. 제 작품을 도맡아 컬렉션 하는 애호가가 있기에 힘이 되고 보람도 생기는 건 당연합니다. #디자인목공방 #bausviewwoodwork #lpstand #analogrecord
2021.04.12 -
정확한 마킹, 깔끔한 가공, 섬세한 작업
정확한 마킹과 깔끔한 홀 가공, 그리고 섬세한 스크롤쏘 작업. 그리하여 탄생한 소품. https://youtu.be/_Gn2KpZRMwQ #디자인목공방 #bausviewwoodwork #수제작목공소품 #recordstand
202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