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5. 08:11ㆍ우리글
2014 기사 속 틀린 맞춤법 TOP10…틀려서 “많이 놀랐죠?”
기자들도 틀리는 2014 기사 속 틀린 맞춤법
최근 기사의 속보성이 중시되면서 맞춤법이 틀린 기사들이 많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접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신문을 비롯한 언론 매체의 부적절한 맞춤법은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기자들도 틀리는 맞춤법 몇 가지를 꼽아 보았다.
1. 발목이 얇은 여자 (X)
열애 사실을 알린 미쓰라진이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발목이 얇은 여자가 좋다"고 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두께가 아닌 굵기를 지칭하는 것이므로 '발목이 가는 여자'라고 해야 옳다.
2. 얽히고 섥힌 (X)/ 얽히고 설킨 (X)
복잡한 상태를 다룬 기사마다 등장하는 '얽히고설키다'는 한 단어이므로 붙여쓴다. 왜냐 하면 '얽히다'는 '얽다'에서 파생된 단어인 반면 '섥다'는 단어는 없고 당연히 '섥히다'는 단어도 존재하지 않는다. 어원이 명확하지 않은 단어는 소리나는 대로 쓰는 원칙에 따라 '설키다'로 쓴다.
3. 피로회복 (X)
피로를 회복하고 싶은가? 아니다. 피로는 '해소'하는 것이 좋다. '피로해소' 또는 '원기회복'이라고 쓰는 것이 옳다.
4. 운명을 달리하다 (X)
故 신해철 소식 등 유명인들의 사망 소식에 슬픈 한 해였다. 그러나 '운명을 달리하다'가 아닌, '운명했다' '유명(幽明)을 달리하다'가 올바른 말이다. '유명(幽明)'은 저승과 이승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5. 장수원의 "괜찮아요? 많이 놀랬죠?" (X)
'놀래다'는 '놀라게 하다'이므로 '놀랐죠?'가 바른 표현이다.
6. 입학원서를 접수했다 (X)
대입 시즌을 맞아 지원자가 입학원서나 서류를 '접수했다'고 표현하는 기사가 많다. 그러나 접수는 주최 측에서 '받는' 것이므로, 지원자가 입학원서나 서류를 '제출했다'라고 하는 것이 옳다.
7. 크리스마스 캐롤 (X)
캐롤이 아니고 '캐럴'이 바른 표기법이다.
8. 세 쌍둥이 (X)
배우 송일국 씨의 세쌍둥이가 2014년 대세로 떠올랐다. '세쌍둥이'는 한 단어이므로 붙여쓰는 것이 옳다.
9. 가능한 빨리 (X)/ 가능한 일찍 (X)
'가능한 한 빨리' '가능한 한 일찍'이 바른 표현이다.
10. 바꼈다 (X)/ 사겼다 (X)
동사 원형이 '바뀌다' '사귀다'이므로 '바뀌었다' '사귀었다'가 바른 표현이다. 안타깝게도 이 단어는 절대 줄일 수 없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421&aid=0001193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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