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청소

2013. 10. 19. 08:19내 이야기

 

오랜만에 청소하는 건데 그 것도 대충 해놓고 휴식중.

걸리적거리는 큰혹, 칭얼대는 작은 혹...그 어떤 혹도 없는 "홀가분"을 즐기고 있다.

 

하우스콘서트라는 것이 나같이 게으른 사람에겐 또 다른 잇점으로 작용한다. 손님 몇 분이라도 초대해놓고 청소 안할 수 없으니 어쨌든 싫은 일 하고 이렇게 성취감(^^)도 느끼게 되니까 ㅎ

 

휴식엔 음악이 직효!

마음껏 볼륨을 높여 베토벤 심포니 2번 D를 듣는 중인데 지금 4악장 알레그로 몰토 악장이 나오고 있다. 엄청 신이 난다. 동시대 다른 작곡가들과는 다른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작품번호가 36번이니 초기 작품인데도 선배작곡가인 하이든이나 모짜르트의 기운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베토벤만의 비장함과 악상의 흐름과 리듬감이 뚜렷한 것이다. '악성'이라 칭하는 이유가 이런 점에서일 것이다. 이 알레그로 몰토 악장은 블루레이다스크의 유러파콘서트 실황시리즈의 태마 음악으로 귀에 익어 친근감이 특별하다.

 

4월 27일 휴일아침

토함산 자락

영지못을 사이에 둔

"음악이 있는 집{An die Musik!}"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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