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세 개

어제  거울집에서 주문한 거울 세 개를 잘라 왔다. 크기는 5mm 두께, 폭 240mm, 높이 340mm.

토요일은 아침 일찍 참나무하러 안강에 갔다 왔고, 오후 3시엔 공연에 비까지 왔다. 그래서 액자 거울 만들기는 일요일 간간히 비가 오는 가운데 강행(?) 됐다.  

간단한 이 작업에도 백미는 역시 라우터 작업이다. MFT/3, GUIDE RAIL, ROUTER 1010이 있기에 더욱 즐거운 지도 모른다. 

 

45도 각도로 정밀 절단된 재료들. 

 

벨트클램프로 가조립 점검.

 

베이비오일로 살짝 문지른 후...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 

 

신기에 가까운 대목장 선배들 흉내는 냈다 ^^ 

 

각도 절단은 한 번에 잘 맞기도 하지만 두 번중 한 번 꼴로 수정 절단이 필요했다. 

 

옹이가 없는 무절 목재가 조금 비싸긴 하지만 좋긴하겠다.

 

너무 단순해서 재미가 없을까?

 

 

 

걸고리 홈작업을 잊고 조립하는 바람에....

완벽한 깔끔함을 과시하기 위해 금속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거울 홈 쪽에 도미노로 깊이 28mm 구멍을 파서 뒷 면 구멍과 서로 통하게 하여 벽면 나사못에 걸 수 있도록 할 생각이었건만 이노무 막판 집중력 저하가 문제라... 

거울 앞에 놓인 삼각모양 나무 조각들은 거울액자를 만들 때 자투리로 남은 것인데,

퍼즐이나 블록 장난감용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원형 홈파기 공구를 장착해서...

 

"Simple is best"를 지향하는 내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하듯 못이나 걸쇠 따위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

 

 

 

음악실에 설치한 모습.

 

거실에...

 

 

큰방은 어머니 키높이에 맞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