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도 예술적 감각이 필요하다? 6/17
2022. 7. 2. 11:29ㆍ자동차
소비에도 예술적 감성이 필요하다?
-경험에 의한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
2010년 한국 독과점 대표 현대차에서 그랜저 HG를 출시했다.
친구랑 시승-시운전을 했다.
판매 대리점에서 정한 일정 코스를 직접 운전해서 한 바퀴 돌아보고 신차를 경험하는 것이다.
금방 제작된 그랜저가 너무 멋이 있었다.
문을 열고 차에 오르니 화학물질-본드 냄새가 진동을 한다.
운전석에 앉으니 아래위로 시야가 답답하다.
운전석을 올리면 지붕이 시야를 가리고, 내리면 계기판이 시야를 가렸다.
참 조용했다.
시내라서 고속주행은 못했다.
친구랑 같이 운전해 보았고, 같은 의견이었다.
다소 허탈하게 시운전을 마친 우리는 외출한 김에 과감한 시도를 했다.
저 높은 곳에 자리한 독일 명차를 시승해보기로 한 것이다.
가까운 삼산의 딜러사를 찾아갔다.
동성모터스.
흔쾌히 응했다.
정훤주 과장이라는 분이었다.
또다시 우린 울산 시내를 한 바퀴 돌았다.
아반떼와 소나타 중간 크기쯤 되는 2000cc 디젤 차였다.
타면서 놀란다.
분명히 신차인데 가죽 냄새만 났던 것이다.
독일에서 건너오느라 시간이 흘러서 그렇겠지 싶었다.
우린 운전하면서 또 놀란다.
탄탄한 안정감과 가속페달 등 운전 장치 조작에 반응하는 느낌이 아주 분명했다.
EMT 턴테이블에서 카트리지 스타일러스를 음반 위에 내려놓는 레버가 생각이 났다.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 정확히 비례해서 작동한다.
일반적으로는 레버를 확 젖혀도 댐퍼 작용으로 스타일러스는 천천히 하강을 한다.
사람의 생각과 실제 움직임에 괴리가 생기는 것이다.
익숙한 마니아에겐 불편하다.
범접 못할 독일 차지만 가지고 싶다는 욕구가 분출했다.
놀라운 반전이었다.
가격이 그렌져 HG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기름값이 1/2이란다.
연간 3만 Km 이상 타는 나로서는 이보다 더 경제적일 수가 없다.
마침내!
뮌헨 본사에서 제작한 소형 독일차 BMW를 출고하게 된다.
이후 4년 14만 Km 주행 중, 중앙선을 넘어온 현대 대형 SUV 산타페와 정면충돌했다.
내 차 수리비 5,300만 원 나왔다.
사고 당시 전면 커튼에어백과 운전석 에어백이 작동했고, 엔진이 완전히 박살난 상태에서 나는 안전하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탑재된 모든 안전장치는 완벽하게 작동한 것이었다.
상대 차 운전자는 이마에 피를 흘리고 옆좌석 아이는 울고 있었다. 에어백은 작동하지 않았고, 앞 유리는 깨져있었으며, 문은 열리지 않았다.
나는 쓰고 있던 안경이 튀어나가 손상되었을 뿐 어디 하나 아픈 곳이 없었다.
며칠 지나니 안전띠 자국이 생겼다.
전손 보상을 받아 머뭇거림 없이 동급 독일차를 신청했다.
이번엔 남아공에서 제작한 신형이었고, 모든 옵션이 향상되었는데도 가격이 더 싸졌다.
내 차는 강남 출고 차!
출고는 서울 강남의 도이치모터스.
2015년 9월 14일 등록, 현재 25만 Km 주행 중.
오늘 다섯 번째 리콜 통지서가 날아왔다.
거의 매년 정기적인 관리를 해주는 셈이다.
작년엔 타이밍 체인을 교체 받았다.
요청에 따라 차를 픽업해가고, 수리 마친 후 집 앞까지 배달해 준다.
25만 Km는 일반 가정에서 10~15년 운행한 거리다.
그 긴 기간에 고장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전구 두 개는 갈았고, 내 실수나 사소한 접촉으로 몇 번 수리한 것이 전부다.
아직도 배기구를 손가락으로 문질러 보면 검댕이 묻어 나오지 않는 차다.
사실상 아반떼 가격으로 안전과 재미와 자부심을 얻은 결과다.
소비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나만의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기업은 이렇게 운영해야 하는 것이다.
이상은 정신없는 개인 메모.
#음악이있는집 #andiemusik #디자인목공방 #bausviewwoodwork #올바른소비 #소비자주권
-경험에 의한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
2010년 한국 독과점 대표 현대차에서 그랜저 HG를 출시했다.
친구랑 시승-시운전을 했다.
판매 대리점에서 정한 일정 코스를 직접 운전해서 한 바퀴 돌아보고 신차를 경험하는 것이다.
금방 제작된 그랜저가 너무 멋이 있었다.
문을 열고 차에 오르니 화학물질-본드 냄새가 진동을 한다.
운전석에 앉으니 아래위로 시야가 답답하다.
운전석을 올리면 지붕이 시야를 가리고, 내리면 계기판이 시야를 가렸다.
참 조용했다.
시내라서 고속주행은 못했다.
친구랑 같이 운전해 보았고, 같은 의견이었다.
다소 허탈하게 시운전을 마친 우리는 외출한 김에 과감한 시도를 했다.
저 높은 곳에 자리한 독일 명차를 시승해보기로 한 것이다.
가까운 삼산의 딜러사를 찾아갔다.
동성모터스.
흔쾌히 응했다.
정훤주 과장이라는 분이었다.
또다시 우린 울산 시내를 한 바퀴 돌았다.
아반떼와 소나타 중간 크기쯤 되는 2000cc 디젤 차였다.
타면서 놀란다.
분명히 신차인데 가죽 냄새만 났던 것이다.
독일에서 건너오느라 시간이 흘러서 그렇겠지 싶었다.
우린 운전하면서 또 놀란다.
탄탄한 안정감과 가속페달 등 운전 장치 조작에 반응하는 느낌이 아주 분명했다.
EMT 턴테이블에서 카트리지 스타일러스를 음반 위에 내려놓는 레버가 생각이 났다.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 정확히 비례해서 작동한다.
일반적으로는 레버를 확 젖혀도 댐퍼 작용으로 스타일러스는 천천히 하강을 한다.
사람의 생각과 실제 움직임에 괴리가 생기는 것이다.
익숙한 마니아에겐 불편하다.
범접 못할 독일 차지만 가지고 싶다는 욕구가 분출했다.
놀라운 반전이었다.
가격이 그렌져 HG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기름값이 1/2이란다.
연간 3만 Km 이상 타는 나로서는 이보다 더 경제적일 수가 없다.
마침내!
뮌헨 본사에서 제작한 소형 독일차 BMW를 출고하게 된다.
이후 4년 14만 Km 주행 중, 중앙선을 넘어온 현대 대형 SUV 산타페와 정면충돌했다.
내 차 수리비 5,300만 원 나왔다.
사고 당시 전면 커튼에어백과 운전석 에어백이 작동했고, 엔진이 완전히 박살난 상태에서 나는 안전하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탑재된 모든 안전장치는 완벽하게 작동한 것이었다.
상대 차 운전자는 이마에 피를 흘리고 옆좌석 아이는 울고 있었다. 에어백은 작동하지 않았고, 앞 유리는 깨져있었으며, 문은 열리지 않았다.
나는 쓰고 있던 안경이 튀어나가 손상되었을 뿐 어디 하나 아픈 곳이 없었다.
며칠 지나니 안전띠 자국이 생겼다.
전손 보상을 받아 머뭇거림 없이 동급 독일차를 신청했다.
이번엔 남아공에서 제작한 신형이었고, 모든 옵션이 향상되었는데도 가격이 더 싸졌다.
내 차는 강남 출고 차!
출고는 서울 강남의 도이치모터스.
2015년 9월 14일 등록, 현재 25만 Km 주행 중.
오늘 다섯 번째 리콜 통지서가 날아왔다.
거의 매년 정기적인 관리를 해주는 셈이다.
작년엔 타이밍 체인을 교체 받았다.
요청에 따라 차를 픽업해가고, 수리 마친 후 집 앞까지 배달해 준다.
25만 Km는 일반 가정에서 10~15년 운행한 거리다.
그 긴 기간에 고장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전구 두 개는 갈았고, 내 실수나 사소한 접촉으로 몇 번 수리한 것이 전부다.
아직도 배기구를 손가락으로 문질러 보면 검댕이 묻어 나오지 않는 차다.
사실상 아반떼 가격으로 안전과 재미와 자부심을 얻은 결과다.
소비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나만의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기업은 이렇게 운영해야 하는 것이다.
이상은 정신없는 개인 메모.
#음악이있는집 #andiemusik #디자인목공방 #bausviewwoodwork #올바른소비 #소비자주권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정한 생활 상식 1/1 (0) | 2022.01.10 |
---|---|
똑똑똑똑, 메트로놈 108.... 8/7 (0) | 2021.08.16 |
기본 좋은 네 번째 리콜 7/19 (0) | 2021.08.16 |
네 번째 리콜 통지서 (0) | 2021.07.03 |
무식하고 천박한 운전자 5/16 (0) | 2021.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