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 음악 애호가 누님 10/8

매우 특별했던 음반 콘서트
"열정적 음악 애호가 누님"

연 이틀간 이어진 서울 애호가 방문 음반 콘서트가 조금 전 끝나서 숙소로 모셔다드리고 왔습니다.

30년 전부터 음악으로 알고 지내던, 저에게는 큰 누님뻘인 안 선생님, 원래 그러신 분이지만 여전히 대단한 마니아 기질을 다시 확인하여 매우 놀랍고 기쁩니다.

어제 에피소드 하나만...

저희 Emt tsd-15 카트리지는 적정 침압이 2.5g인데, 최근에 모종의 이유로 약간 가볍게 조정해서 듣고 있었습니다만 오늘 이 사실이 들통나고 말았습니다.

어제도 그런 지적이 있었습니다만, 오늘도 역시나 같은 지적을 받았습니다.

소리가 약간 가볍고 흐트러져서 예전 같지가 않다는 안 선생님의 말씀이었지요.

그래서 같이 침압계로 점검해 보니 적정 침압에서 0.3g이 부족한 2.2g이었습니다.

즉시 2.5g으로 다시 세팅하고 들어보았습니다.

이제서야 소리가 제대로 나네요.

안 선생님의 족집게 같은 청감 능력에 다들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는 전설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안 선생님은 지난 6월 인소연 조혜리 듀오 콘서트에도 무려 서울에서 내려오셔서 참석하셨던 분입니다.

사족,

카트리지 스펙을 검색하니 공식 에이전트의 홈페이지가 나오는데요, 어마어마한 가격에 놀랐습니다. 저는 독일과 특별한 경로로 구입했기 때문에 모르고 있었거든요. 아날로그 오디오를 제대로 갖춘다는 것은 점차 힘들어지는 것은 분명하네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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