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혼잣소리
2014. 2. 24. 09:59ㆍ연주가
저녁을 너무 짜게 먹었더니 역시나 갈증이 심하다. 추운 날이지만 얼음 넣고 더치 원액을 타서 헤블러가 나를 위해 열심히 연주하고 있는 음악실로 왔다. 소나타 a, k310번이 흐른다.
'안단테 칸타빌레 콘 에스프레시오네'
느리게 노래하듯이 표정을 가지고....
그런데 심각하다. 마음이 무거워진다.
"리파티의 1950년 브장송 페스티벌. 그의 마지막 남은 생명은 파르르 떨리는 손끝에서 건반을 타고 레코드에 고스란히 담겨져 내 가슴을 울리고"
자꾸만 이런 생각이 드니까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소나타 맛을 볼 수가 없다. 아무 것도 모르고 그저 선율에 눈물흘릴 때 진정 순수음악에 흠뻑 젖어들 것인데 안타깝다. 머리속에 지우개는 없으니!
2014.2.23 12:38
An die Mu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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