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피올라 합창단의 도나도나
2014. 9. 16. 08:22ㆍ연주가
타피올라 합창단의 도나도나
재작년인가...
맑은 가을날 해질녁이었습니다.
그 때 시골집엔 혼자였고, 아침부터 데크에 나와 목공에 한참 열중하던 참이었지요.
아이폰으로 음악방송을 켜놓고 있었는데 이 곡이 흘러나오는 겁니다. 맑고 투명한 화음은 어디서 들어본적 없는 천상의 소리였지요. 그 음향은 가을하늘을 가로지르듯 퍼져 나갔습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귀를 쫑긋 한 음이라도 놓칠세라 음악에 집중했습니다. 그 음악으로 부터 뭐든 빨아들일 듯한 강렬한 메세지가 내 가슴을 파고들었지요. 누군가가 그리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뭔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들이 내 가슴을 마구 뛰게 했던 것입니다. 재빨리 하던 작업을 걷어치우고 집을 나섰지요.
나중에 이 곡에 대한 인터넷검색을 하던 중 담당자인 정세진 아나운서의 글이 인상깊더군요. 제 마음을 읽고 있었던걸까요?
"타피올라 합창단의 도나도나를 해질녁에 방송하면 그 반향이 대단해요...."
그 동안 유투브에 없었는데 이제보니 올라왔네요. 감상해 보십시오. 기왕이면 해질녁에^^
http://youtu.be/FjmgGZjrU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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