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1000원 때문에…

2013. 10. 19. 08:42SNS

 

"4만1000원 때문에…현대차 7주째 주말 생산 못할듯"

 

[인터넷 자동차 카페에 위 제목의 기사 인용글이 올라왔고, 늘 그렇듯 노조 욕하는 댓글들이 봇물 이루듯한다. 나도 이에 질세라 한 수 거들어 봤다. 그래봤자 쇠귀에 경읽기일 것이지만]

 

예전에 국내 대기업들 자기자본 대비 부채 비율이 보통 1000%이상이었고, 잘나갔던 우리회사(H그룹)가 1600%였습니다. 정치권 로비하고 온갖 탈법을 동원해서 국가 세금 끌어댄겁니다. 대우처럼 망해도 국민세금이 나갈거니까 경영진들은 빛같은거 신경쓰지 않았던 거지요. 그러다가 87년 노동조합이 봇물 터지듯 생긴 이후 그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건실해진 것입니다. 기업의 기본은 직원들에게 임금을 많이 주는 것입니다. 그래야 내수가 살아나고 모든 생산활동과 경제가 선순환 되죠. 이런 바람직한 현상은 경영층을 견재하는 세력, 즉 노동조합이 살아있어야 기능한 것입니다. 울어야 젓 줍니다. 가만히 있는데 절대로 임금 올려주지 않지요. 아직도 멀었습니다. OECD 국가에서 노동시간 단연 일등이며, 임금 또한 많이 부족합니다. 비정규직은 대부분 없애야 하고요, 노동조합...일부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빈데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울 수는 없겠죠. 우리가 그나마 이 정도로 살만한 나라가 된 것은 죄송하게도 87년 노동자투쟁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유럽 각국은 중학시절부터 노사협상하는 법을 배웁니다. 파업하는 방법을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죠. 뿐 만 아닙니다. 정부 중요 정책 결정시 노동단체 대표를 참석시킵니다. 그네들의 노동조합은 우리보다 더 활성화 되어있고 힘도 훨씬 강력합니다. 무엇을 말해주나요? 노동조합이 우리사회에 유익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보슈의 창업자인 로베르트 보슈는 평소 ‘내가 돈이 많아서 임금을 많이 주는 게 아니라, 내가 임금을 많이 주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원문 기사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4/19/20130419017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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