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19. 07:01ㆍ괜찮은 글
마리아는 신의 아들인 예수를 낳았다. 동정녀의 몸으로...
이걸 믿어야 하나?
마리아는 개구리같이 처녀생식이 가능한 몸을 갖고 있었는가?
이걸 믿는다고 치자.
그럼 곰이 웅녀로 인간이 되고, 주몽이 알에서 태어났다는 것도 믿을 수도 있지 않는가? 왜 기독교인 들은 이런 것은 신화로 치부하고 유대인들의 신화는 역사적인 사실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기독교든 그 어떤 종교의 신화든 사실적인 증거를 갖고 있는 것은 없다.
따라서 그것을 신화로만 받아들여야지 역사적인 실제사건으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
가까운 현대사를 보라.
힘있는 자, 단체, 국가들의 정치적인 술수에 의해 진실이 얼마나 왜곡되어 전해지는 한번 생각해 보라.
정보 대중시대에 모든 사람들이 손쉽게 정보에 접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을 수 있고, 많은 자료가 남아 있는 현대 사회에서 조차도 고작 몇십년전의 역사적인 사실과 배경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하물며 몇천년전 역사적인 사실을 어떻게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겠는가?
- 캐네디가 암살이 오스왈드의 단독행위라는 공식적인 판결을 믿는가?
- 안두희도 독자적으로 김구선생을 암살했나?
- 9.11 테러의 숨겨진 내막은 무엇인가? 과연 악의축은 빈라덴인가 부시인가?
- 전두환의 남은 재산은 29만원 일까?
- 하나님의 목자 조용기씨는 조폭의 대부 김태촌과 어떤 관계가 있었는가?
....
많은 사례가 있지만 제대로 설명해줄 사람 있는가?
그래도 이들은 온 세상이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사람들이고, 중요한 사건들이었다.
그럼 마리아가 예수를 낳을 때, 이들은 당시 사회에 어떤 이목을 받고 있었는가?
아무도 관심없었다.
지금은 동정녀가 아기를 낳았다고 한다면 매스컴이 떠들썩할 거다.
사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 산모와 아기의 DNA 검사등 여러가지 과학적 조사를 해볼 것이다. 말로만 동정녀가 아기를 낳았다고 하면 누구도 안 믿는다.
하물며 몇천년전 한 이름없는 여자가 동정녀 상태로 아기를 낳았다고 하면
누가 믿겠는가?
육체적인 예수의 아비는 인간이지만 정신적인 아버지는 하나님이라고 하는 게 훨씬 설득력이 있고 믿음이 간다.
예로부터 고대국가의 시조는 대부분 신화적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주몽은 알에서 태어났고, 아자개의 아들로 알고 있는 견훤은 신화에 따르면 큰 지렁이가 아비고, 호랑이 젖을 먹고 자랐다.
멀리 갈 것 없이 북한에서의 김일성의 항일투쟁사도 거의 신화적이지 않는가?
이런 신화가 나오게 된 것은 자신의 존재를 과대포장하고 우상화하여 권력을 굳건히 하기 위함이며, 자기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런데 단편적인 후대의 기록과 구전으로 전해온 기독교의 신화를 진실이라고 믿어야 하나? 이런 것을 신의 이름으로 무조건 진실이라고 믿어라고 외치는 것은 괘변도 아니고 사실 억지이다. 괘변은 자기모순은 있지만 나름대로의 논리를 전개한다.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다.
괘변보다도 못한게 바로 억지주장이다.
말나온 김에 창조론에 대한 기독교의 억지주장을 한번 보자.
우주역사가 6천년이라고 주장하는데 기독교인들은 정말로 이를 믿나?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보라, 정말 그냥 믿으라고 믿는 게 아니라 진실로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가?
그럼 다음에 답해 보라.
- 아담의 왼쪽 갈비뼈에 대해 창조론자들이 다음 같이 해명은 하고 있다 -아담의 갈비뼈 하나 없앴다고 자식까지 없어야 하나? 처음부터 하나님이 창조한 DNA는 갈비뼈가 온전히 있는 DNA 였다.-
맞는 말이다. 이에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을 몸을 직접 해부하기 전 중세 시대에는 정말로 남자의 갈비뼈가 하나 부족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신학자들도 마찬가지였다.
- 공룡은 왜 멸종됐나? 덩치가 너무 크고, 많이 먹어서 노아의 방주에 타지 못해 익사했나? 아님 그 전에 이미 멸종됐었나?
그 당시 캥거루, 펭귄, 북극곰, 우리나라 진돗개도 노아의 방주에 탔었는가?
탔었다면 그럼 누가 이스라엘까지 그들을 데려왔나?
식성, 번식등 아주 까다로운 종자들도 많았을 텐데 그들을 어떻게 키웠는가?
노아 식구들은 역사상 최고의 사육사였는가?
신화적인 내용을 역사적인 사실로 믿으라고 하는 것 너무 억지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엄청난 물난리를 예상하고 큰 배를 지어서 천재지변을 피한 것은 역사적 사실일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이 노아 방주에 있는 생명체이외는 싹쓸이하려고 홍수를 일으켰다는 것은 그냥 신화로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다.
이건 단지 옛날 유대인들이 대홍수라는 역사적 사건을 봐라 보았던 시각일 뿐이다.
이외에도 하고 많은 사례가 있지만 그만 하겠다.
지금은 누구나 당연한 사실로 알고 있는 내용을 당시 그들은 구약의 내용을 잘못 해석한 것이다. 이런 예들이 역사적으로 수없이 많다.
아직도 지동설을 믿지 않는가? 아직도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믿는가?
지구는 평평한가? 달에 토끼가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과학이 발달하지 못한 시대에는 지금은 당연하게 알고 있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상상속의 사실들을 진리라고 믿는 경우가 많았다.
무지의 시대에는 천동설, 지구중심설 등.. 지금은 과학적으로 밝혀진 허구를 진실로 받아들였다. 많은 신화적인 내용도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도 많았다. 그러나 과학의 발달은 이들의 그릇된 신념을 어지없이 무너뜨렸다.
성경에는 후대의 사람들이 당시의 지식수준에 의해서 잘못 해석되고, 꾸며진 것이 많이 있다. 이는 다른 종교나 건국신화에도 마찬가지다.
억지주장을 펴고 있는 창조론자들은 현대과학이 아직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건드려서 자기네들의 정당성을 입증 받으려고 하는 것이다.
중세부터 신학자들이 주장해 왔는 것을 전부 다 고려한다면 창조론의 내용 중 90%이상은 거짓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물론 이는 후대 신학자들이 당시의 과학수준이 낮아 잘못해석해서 틀린 내용이라고 주장하겠지만 그런 주장은 지금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다.
도올이 괘변론자라고 비난하는 기독교인들이 많지만 나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억지를 부린다고 생각한다.
괘변보다 억지가 더 큰 문제이다.
괘변론자는 그 속에 들어 있는 논리적 모순이 정확히 밝혀지고, 자신이 달리 반박할 수단이 없으면 꼬리를 내리고 수긍한다.
그러나 억지론자는 대책이 없다. 무조건 자기가 옳다는 거다.
이런자들과는 대화가 안된다. 그리고 그들은 배타적이고 심지어 폭력적이 되기도 한다.
자신이 아무리 사랑을 외쳐도 자기와 주장이 다른 자를 배척하는 자는 결국 사랑이 아닌 증오로 변하기 마련이다.
나는 "우리나라" 기독교가 정말 예수님의 참된 가르침에 따라 모든 이를 포용하는 사랑의 종교로 거듭 태어났으면 한다.
성경은 하나님, 예수님이 진정 사람들에 가르치고자 했던 것을 알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성직자 자신들의 정치적, 종교적 권위를 지탱하기 위한 수단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많은 목사들은 청와대같은 권력기관의 권위를 사칭하며 사기치고 다니는 놈들과 다를 바가 없다.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8aoa&articleno=1092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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