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바닷가에서
2013. 10. 19. 06:55ㆍ내 이야기
출근길에 또 다른 여유를...
오늘은 동해안로 넘어 주전 바닷가에 차를 세운다. 옆엔 작은 커피숖이 있지만 아직 이른시간이라 문을 열지 않았다. 선루프를 여니 솔잎이 내 얼굴위로 쏱아질듯 하다. 해변엔 잔잔한 파도가 내맘을 아는 듯 여유로이 철썩거린다. 도어포켓을 보니 시디 몇 장이 아무렇게나 꽃혀있다. 박종호님의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서양 고전음악의 대표곡 들로만 채워져 있다. 좋다! 지금 내 마음과 딱 어울린다. 바로 시디홈에 대표곡을 스르르 밀어넣었다. 파도소리와 어우러진 비발디의 "봄" 이무지치와 아요의 연주! 나에겐 견줄 수 없는 힐링이자 행복이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2013.9.12 아침 6:38
주전바닷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