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한모씨...

2013. 10. 18. 21:30내 이야기

 

절친 한모씨...어제 런던에서 왔는데 저녁이나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왔다. 아직 시차 적응도 안됐을 텐데... 삼산 예맥에서 막걸리와 오리훈제 듬뿍 먹고 가게에서 달짝지근한 믹스커피 한 잔~ 런던 집 별채 음악실 오디오 세팅 이야기 신나게 하고 9시쯤 일단 헤어졌다. 친구로나 취미를 같이하는 동호인으로 아는 사람이라도 스스로 장사아치의 범주를 넘어서지 못하는 이가 있는 반면에 장사와는 별개로 친구에겐 순수하게 대하는 이가 있다. 그 순수한 사람이 바로 한모씨다. 오늘 한모씨에게서 새로운 정보를 접했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오디오기기의 현재 가치가 대단히 높다는 것. 다시 말해서 엄청 비싸졌단다. 음악 듣는 기기를 돈 가치로 평가하는 것은 내가 가장 싫어한다. 하지만 근래 15~20년 동안 내 오디오가 정착한 이후론 의도적으로 오디오 시장에 관한 그 어떤 부분도 관심에 두지 않았기에 일면 궁금하기도 하던차였다. 한모씨는 영국에 거주하면서 엔틱가구나 빈티지오디오를 수집하고 있기 때문에 시세 정보는 누구보다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여름 휴가 때 런던 들어갈건데 같이 가지 않겠냐고 한다....!

 

[사진]60년된 프랑스 시계. 동주물로 된 프레임에 손으로 그린 그림으로 장식된 귀중한 것이다. 한모씨 가게에서 만지작거리다 찍었다.

 

2013.7.7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중 대표선수 삼인방!  (0) 2013.10.19
주전바닷가에서  (0) 2013.10.19
YONEX의 추억  (0) 2013.10.18
나만의 공간에서   (0) 2013.10.18
한국의 아름다운 길  (0) 201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