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1. 21:22ㆍ내 이야기
오늘도
주전을 거처
양남 정자 해변으로
퇴근한다.
이 곳
이 시간에는
정갈한 몽돌과
해변의
고즈녁한 운치를
맛 볼 수 있다.
새로 발굴한 환상의 출퇴근 코스!
오늘 아침은 비가 몹시 내렸다.
남부지방엔 벌써 물난리 소식이 들린다. 하지만 "Sheer Driving Pleasure"를 즐기는 나로서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한적하고 꼬불꼬불한 산길과 시원하게 뚫린 국도가 적당하게 배분된 코스! 자동차 매니아의 성지인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에는 견줄 수 없다 하더라도...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눈으로 본 '드리프트'를 실천할 기회! 나는 약간의 비장미를 갖추며 코스에 진입했다.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약 80k로 극단적 커브길에 진입하니 뒷바퀴가 미끌린다~ 순간 기분이 짜릿하다. 이후 이런 드리프트를 두어번 더 감행한 뒤 31번 국도에 올라 쾌속질주 한다.
외동 집 출발
입실
외남로 양남방향
양남사거리에서 우회전
31번 국도
무룡로 타고 구남리에서 좌회전
동해안로 타고 주전교차로 방향
안산로 동부아파트 앞 지나
방어진순환도로
한채사거리 주차장 도착
총 거리 43k
소요 시간 46min
평균 연비 13.8kpl
평균 속도 60.7kph
31번 국도
양남에서 울산쪽~
이렇게 시원한 출퇴근길이
가능해? ^^
한국의 아우토반 &
아름다운길 추천!
거리 : 43km
걸린 시간 : 44분
평균 연비 : 14.9kpl
평균 속도 : 63.1kph
5/30 아침
[하루 200km 출퇴근 덴마크 친구 이야기]
오래전에 덴마크 친구가 그랬다. 자기는 백마력짜리 일본차로 출퇴근하는데 거리가 편도 100km이고 한 시간 걸린다고. 그래서 난 도로가 얼마나 잘 되있길래 백킬로 떨어진 거리를 한 시간만에 출근할 수 있을까 궁금했었다. 근데 독일에서 운전하며 다녀 보니 이해가 됐다. 교통시스템이 제대로 되어있다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는 것을, 그리고 우리는 상대적으로 얼마나 엉터리 시스템 속에 매일 진을 빼며 다니고 있는지도...
이 출근길은 나에겐 환상이다.
지금 내 자신이 세계에서 제일 잘사는 나라 덴마크 친구랑 같은 기분으로 출퇴근하는 셈이니까!
2013/5/30 밤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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