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에서 오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할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의 간단한 제원을 발표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는 고효율과 성능 모두를 만족시키는 신세대 친환경 모델이다.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에 탑재된 엔진은 2.0리터 터보 디젤. 최고출력은 3,500~4,200rpm구간에서 163마력을 발생시키며 최대토크는 1,750~3,000rpm구간에서 36.7kg.m를 발휘한다. 고효율 모델로 변경되면서 발생되는 출력저하는 14마력에 불과하여 기존 고효율 모델과는 다른 힘찬 주행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가속은 8.2초 만에 다다르며 최고속도는 225km/h까지 도달 가능하다. 시속 80km/h에서 120km/h까지 가속하는 중간가속 능력 역시 9.6초를 기록하는 넉넉한 힘을 자랑한다.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는 316d는 116마력을 발휘하며 0-100km/h가속에 10.9초가 소요되어 고효율 모델이 일반 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을 지니게 되었다.
그럼에도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의 유럽기준측정 연비는 24.4km/L로 동급 최고수준의 연비를 실현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109kg/km에 불과하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10g/km이하일 경우 받을 수 있는 세금 혜택에 부합하기 때문에 등록세와 혼잡 통행료 등 다양한 세제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이 성능과 효율 모두를 만족시키는 기술의 중심에는 BMW의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이 있다. 엔진에는 3세대 커먼레일 시스템을 통한 고압축 연료분사장치가 적용되며 정차 시 공회전을 막기 위한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도 추가되었다. 브레이크 시스템에는 감속 시 발생하는 제동 에너지를 저장시키기 위한 장치가 추가되었으며 파워 스티어링은 엔진의 부하를 덜어내기 위해 유압식에서 전동식으로 변경시켰다.
6단 수동 변속기는 기본적으로 기어비를 길게 변경시켜 엔진의 회전수를 낮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플라이휠을 2개로 나누고 그 사이에 원심추를 삽입시켜 엔진 회전수가 낮은 상황에서도 진동 없고 부드러운 엔진의 회전질감을 느끼도록 배려했다.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개선도 이루어졌다. 기본적으로 차고를 낮추고 차체 하부에 언더커버를 추가하여 보다 부드러운 공기흐름을 유도시켰다. 공기흡입구로 유입되는 공기도 저항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냉각이 필요할 때만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액티브 쿨링 방식을 새롭게 추가시키기도 했다. 덕분에 공기저항계수는 0.26Cd로 기존 316d의 0.27Cd보다 낮아진 수치를 기록한다.
휠은 16인치가 기본으로 휠 주위에 생성되는 와류를 억제시키기 위한 디자인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휠과 함께 궁합을 이루는 타이어는 미쉐린社의 저구릉저항 타이어가 매칭된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식을 갖은 후 유럽시장에 우선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BMW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시장에서 중점적으로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가격은 320d 일반형과 동일하기 때문에 고효율 모델의 모순점인 초기부담비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 성능과 효율성, 그리고 세제 혜택까지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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