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오디오 경험론- 4. 빈티지를 초월한 도이치 오디오.

2010. 11. 4. 22:04이런저런...

빈티지를 초월한 도이치 오디오.

오디오기기에서 하이엔드라 함은 70년대 이후 만들어진 것을 말하고,
빈티지는 70년대 이전, 그러니까 60년대 까지 생산된 기기를 말 할 수 있겠다.
하이엔드 오디오의 특징은 화려하고 해상도가 좋으며 대역이 넓은 반면,
깊이감, 밀도감,  차분한 느낌이 부족하다.
빈티지 오디오는,
담백한 편이며, 깊이감과 밀도감이 좋고, 차분한 소리를 들려주는 반면,
해상도가 부족하고 대역이 좁은 느낌이다.
하지만, 같은 빈티지라도 예외로 취급되는 도이치 오디오가 있는데...
세월 불문하고 현대 기기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넓은 대역과 해상도를 나타낸다.
거기에다 빈티지 고유의 장점인 밀도감과 차분함도 겸비하고 있어서 감상파들에게는 이상적인 오디오로 통한다.  
이를 두고 일부 애호가들은
도이치 오디오와 현대 하이엔드 기기랑은 다를 바가 없어 음악성이 떨어진다고 평하기도 한다.
이런  도이치오디오의 성능은 참으로 불가사의할 정도로 우수한데,
역사적인 사건을 보면 그 답이 나온다.
2차 대전 종전이 임박했을 무렵,
소련군이 베를린을 점령해서 처음 한 일은 독일방송국의 장비들을 모조리 띁어 자기나라로 수송해 가는 일이었다.
1938년에 이미 스테레오 녹음장비를 실험하고 있는 현장을 발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