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21. 11:40ㆍ괜찮은 글
물증과 팩트로 증명하는 합조단의 자충수
(서프라이즈 / 무사귀환 / 2010-06-16)
드디어 독고탁 님이 천안함 진실찾기 전면에 나섰습니다. 그분의 용기와 노력에 충심으로 경의를 보냅니다. 저는 그분만큼 용기가 없어 저의 의견을 자신있게 주장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합조단이 제시한 물증(!)만으로도 그들이 어떤 자충수를 두었는지는 충분히 증명할 수 있습니다. 합조단은 훈장을 받을 것이 아니라 닭대가리 칭호를 받을지도 모릅니다. 왜 그런지 지금부터 증명합니다.
1. 천안함 절단면은 무엇을 증거하는가?
위의 실사 그래픽처럼 천안함 절단면에 생긴 물리적 흔적은 다음의 두가지 경우 말고는 다른 원인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① 어뢰, 기뢰와 같은 수중폭발 ② 미상의 물체와 충돌
저는 개인적으로 ② 라고 속으로 생각하지만, 합조단이 ① 라고 하니 유언비어유포죄(?)가 무서워 합조단의 의견을 일단 존중합니다.
그러면 ① 이 발생한 사고지점은 어디일까요?
2. 정확한 사고지점은 어디인가?
사고지점과 관련하어 공개된 좌표는 다음과 같이 2개입니다.
(A)합조단의 공식사고해점(E 124-36-02, N 37-55-45)
(B) KNTDS 신호소실지점(E 124-35-47, N 37-56-01) --> 박영선 의원 공개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A 와 B는 동일한 좌표가 되어야 합니다. 폭발(?) 즉시 두동강 났으므로 KNTDS 신호소실좌표와 사고해점이 동일해야 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다릅니다. 왜 그럴까요?
일단 두 지점의 차이를 그림으로 보시겠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A 와 B는 620미터 정도 차이가 납니다. A에서 어뢰를 맞고 우현으로 쓰러진채 B까지 조류를 거슬러 올라갈 수는 없습니다. 이는 논리적,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쾅 하는 충돌음과 함께 우현으로 쓰러졌다는 천안함 함장의 증언 참조).
그래서 합조단은 부랴부랴 다음과 같이 해명을 하였습니다.
"B지점은 천안함이 실제로 위치한 지점이 아니라 KNTDS가 방향과 속도를 감안하여 자동적으로 3분간 시뮬레이션 하여 보여준 허좌표이다(요약)"
말하자면 B지점에는 천안함이 없었다는 해명입니다. 그런데 만약 B지점에 천안함이 존재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합조단의 해명은 결정적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3. TOD 방위각은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가?
지난 5월30일 합조단은 8초짜리 TOD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아마도 폭발장면을 담은 TOD 영상이 정말 없다는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서겠죠. 그런데 이것이 돌이킬 수 없는 결정적 자충수가 된다는 것을 그들은 예상이나 했을까요? 정말 바보들입니다.
일단, 그 TOD 영상의 캡처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영상 출처 - http://search.ytn.co.kr/ytn_2008/mov.php?s_mcd=0101&key=201005301851174634&q=tod>
녹색박스 안에 천안함이 함미/함수가 분리되지 않은 채 우현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물론 합조단은 분리된 모습이라고 우깁니다.
PS. 1. 혹시라도 어뢰추진체가 600미터 떠내려왔다고 주장하는 놈이 있다면 그놈은 뇌가 콩알보다 작은 쥐새끼가 분명합니다. 부력이 없는 물체는 떠내려올 수 없습니다. 이는 합조단의 공식보고서에 대문짝만하게 들어있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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