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23. 21:43ㆍ괜찮은 글
학교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커서 시민이되면 탁월함과 미학을 모두 무시하는 얄팍한 '대중적 성향'을 가지게 되고 자기들 삶의 개인적 위기에 대처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 된다.
미국에서 의무교육이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는 '버트런드 러셀'의 표현을 빌어 잘 설명해준다.
"미국의 대량교육은 비민주적 의도를 함축한 것으로서 인간의 다양성을 제거하고 그 다양성의 원천인 가정을 억압함으로썩 국가적 통일성을 조작해내는 수단이라고 말입니다.... 반지성적이고 그릇된 신념에 사로잡혀 있으며 자신감 없는 젊은이, 그리고 내면적 자유를 다른 어느 나라 젊은이들보다 적게 가진 젊은이가 미국 젊은이라는 것 입니다."(본문 중에서)
학교가 아이들을 어떻게 망치고 있는가?
▲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어른들의 세계에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거의 아무런 호기심도 없고 조금이나마 있는 것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미래의식이 약합니다. 내일이 어떻게 오늘과 떼어낼 수 없이 얽혀 있는지를 느끼지 못합니다.
▲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역사의식이 없습니다.
▲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서로 잔인한 짓을 합니다.
▲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친근한 관계나 솔직한 태도에 불안해합니다.
▲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물질주의를 떠받듭니다.
▲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의존적이고 수동적이며 새로운 상황에 부딪치면 겁쟁이가 됩니다.
오늘날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살펴보면, 아이들을 망치는 주범이 학교와 TV라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깨달을 수 있다.
"1주일 168시간 가운데 아이들은 56시간씩 자야 합니다. 아이들은 1주일에 평균 55시간씩 텔레비젼을 본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은 30시간, 준비하고 오고 가고 하는 데 8시간, 숙제에 평균 7시간, 학교가 잡아먹는 시간이 모두 45시간입니다."(본문 중에서)
여기에 저녁식사 시간 3시간을 빼면 주당 아이들 자기만의 정신세계를 살찌우거나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개인시간은 딱 9시간 뿐이라고 한다. 그래도 미국 아이들은 상황이 좀 나은 편이다. 각종 개인교습을 받는 아이들은 많지 않다고 하니 다행이다.
한국 아이들은 어떤까? 한국 아이들은 방과후에 보통 하루에 3~4개씩 학원을 옮겨다니면서 일주일에 적어도 20 ~ 30시간 이상을 보낸다. 미국 아이들보다 잠을 적게 자거나 TV 보는 시간을 줄여서 학원을 다니는 셈이다.
저자는 오늘날 미국을 파국으로 몰고 가고 있는 마약, 맹목적 경쟁, 오락화한 성, 도박, 알코올, 폭력탐닉, 상품구매에 매달리는 탐닉적이고 끔찍한 의존적 삶은 모두 학교와 TV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런 학교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커서 시민이되면 탁월함과 미학을 모두 무시하는 얄팍한 '대중적 성향'을 가지게 되고 자기들 삶의 개인적 위기에 대처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당시 프러시아는 중앙집권화된 학교 교육의 목표를 다음과 같이 정하였다고 한다.
▲ 명령에 복종하는 군인
▲ 고분고분한 광산노동자
▲ 정부 지침에 순종하는 공무원
▲ 기업이 요구하는 대로 일하는 사무원
▲ 중요한 문제에 대해 비슷하게 생각하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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