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4. 01:24ㆍ괜찮은 글
오래전부터 내가 가장 존경하고 닮고 싶은 인물이다.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그의 말... 정확한 문구는 아니지만...
"버스 정류장에서 다들 줄 서서 기다리는데 아무렇지 않게 새치기하는 사람이 제일 미웠다."
"기업은 이익을 남기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고객을 위해 정성을 쏬다 보면 저절로 이익이 생기는 것이다."
얼마 전 MBC-강호동의 무르팍도사에 출연해서 피폐해진 우리 사회에 또 한 번의 백신을 뿌렸다.
-초기 회사가 어려울 때 외국 큰 회사의 천문학적 거금 제의를 거부하고 회사를 팔지 않았다.
회사를 팔아서 얻는 것은 돈뿐이라는 것, 직원들을 해고해야 한다는 것, 국민은 다시는 무료 백신을 받을 수 없다는 것, 돈보다 공익이 중요하다는 안철수씨의 신념이 있었기에...
-안철수연구소가 년 매출이 100억에 이르며 잘 나갈 때 안철수는 홀연히 회사를 떠난다. 자신의 주식을 모두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고...
이 회사는 자신이 혼자 잘나서 성장한 것이 아니라는 것, 어려웠던 시절에 직원들이 함께 노력해서 일으켜 세웠다는 것, 자신은 그런 그들에게 주식을 돌려준 것 뿐이라는 것.
-엘리트가 많아지고 똑똑한 사람이 많아진다고 해서 우리 사회가 더욱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MBA 교수 말씀 중 자기가 가르친 제자들 중 가장 뛰어났던 제자들은 지금 거의 감옥에 가있다는 것, 똑똑한 크래커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또는 좋은 기업에 스카우트 되기 위해 인터넷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것, 미국발 세계 경제 위기는 금융엘리트들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것, 그래서 기계적인 지식 주입보다 인성과 철학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
-효율성만 따지는 우리 사회가 잘 못 됐다고 말한다.
10년 넘게 의사생활 하다가 그것을 버리고 컴퓨터 백신 개발자가 되었고, 다시 경영인으로, 또 다시 학생으로 돌아갔던 자신의 이력을 빗대어 볼 때 마냥 비효율적인 삶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지, 지나친 효율성 강조가 창의력을 얼마나 죽일 수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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