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이모님과 함께한 송년음악회

2008. 12. 13. 00:12연주회

울산시립교향악단

송년음악회

상임지휘 김홍재

2008년 12월 12일 오후 7시 30~

울산문화예술회관

 

program

 

글링카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소프라노 김수연  오펜바흐  '호프만의이야기'중 인형의노래/ 푸치니  '자니 스키키'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테너  박현제  김동진 곡  조현진 시  '목련화' / 라라 '그라나다'

파야  '삼각모자' 제2 모음곡  The Neighbor's Dance, The Miller's Dance, Final Dance.

 

시벨리우스를 감상한 후 휴식시간 로비에서 쉬고 계신 두 분.

생생하시고, 즐거운 표정이 돋보이지 않나요? 두 분 닮았죠?  

 

이날 관객석이 거의 찼는데 할아버지는 더러 계셨지만 눈 닦고 봐도 나이드신 할머니는 안계시더군요.

뿌듯했지요. 어머니야 동생(이모님) 좋아하니까 따라온 것이지만 전혀 지겨워 하지 않으시고....

 

솔직히 루슬란은 힘과 속도감, 활기가 아쉬웠고, 시벨리우스는 앙상블이 세련되지 못했고.....아무튼 전반적으로 맥빠지는 연주였거든요, 물론 그전 같은 들쭉날쭉한 음들은 없었지만....울산시향이니 만큼 애초에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하지만 월척도 한 건 했습니다.

마지막 엥콜곡으로 연주한 볼프페라리의 '성모의 보석 간주곡'이 대단했거든요. 거의 수준급 연주였습니다. 현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곡인데 울산시향의 현파트의 저력을 유감 없이 뽐내준 연주였습니다. 영광스러운 한해의 대미를 장식한 훌륭한 연주였어요.기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