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3. 21:07ㆍ목공
우드워커에서 레이지그와 페스툴의 달인 하이**님이 만든 것을 무단 도용 했음 ^^.
하지만 나는 자작합판 6.5mm를 세 겹으로 붙여서 만들었다.
합판을 쓴 까닭은 아무래도 발을 딛고 올라섰을 때 원목은 나뭇결 방향으로 양 끝단이 떨어져 나갈 것 같아서다.
간단해 보이길래 휴일 오전에 뚝딱 해치우면 될 것 같아 쉽게 덤벼들었는데 작업을 해보니
"그게 아니내...,잘 안되네?"
어제 저녁에 자작합판을 잘라 석장씩 오공본드를 발라 무거운 돌덩이를 고여 뒀다가 오늘 줄긋기 했다.
인테리어톱으로 베벨커팅 처음 했다.
각도는 10도, 선 그은 곳에 정확히 잘라진다.
10도 만큼 살짝 기울어져 세팅되어 있는 인테리어톱.
도미노 홈파기 차례.
먼저 8mm 도미노를 선택하고 그에 맞는 커터로 바꿔준다.
페스툴 것은 좀 다를까? 견주어 볼 것이 없으니 그냥 믿는 수 밖에 ^^
도미노 홈파기 완료,
면 샌딩이다. 거친 모드로 80번과 120번, 고운 모드로 230번과 320번으로 샌딩했고, 상판과 겉면에는 600번으로 마무리했다.
늘 그렇듯 샌딩한 재료들은 깔끔하니 좋아 보인다.
본드를 바르고 도미노테논을 꼽는다.
10도로 기울어진 다리와 상판을 어떻게 해야 틈 없이 조립할 수 있을까?
나중에 내린 결론은 전용 지그를 만들어야 한다는....
조립된 모습이다.
힘이 좀 들었다. 부재들이 10도로 비스듬히 결합되다 보니 클램프 조이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부분 부분 틈이 생겼다. 나중에 본드를 밀어 넣어 보강했다. 나중에 이런 형태로 뭘 만든다면 클램핑 방법에 대해 심각히 고민해야 할 것이다.
대봉감..썩은 것 같지만 아니다. 정말 맛있다. 발 딛고 올라서기도 하지만 저렇듯 과일탁자로도 쓸만하다. 발 냄새는 안나더라 ^^
이걸 만들어 놓으니 시간이 흐를수록 이뻐지는 건가?
처음엔 별 말들이 없더니 이젠 너도 나도 한 개 가졌으면 하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먼저 조카가 지 엄마 갖다 주면 좋아하겠다고 찜해둔 상태다.
틈 날 때 마다 만들어 재고확보(?) 열심히 해 둬야겠다. ^^
버~얼써 한 개 뺏겼다. 민수네 엄니한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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