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나무 쌀통 만들기

사실 쌀통이라 해봐야 정사각형 아니면 약간 직사각형 상자에다 경첩 방식이 아닌 손으로 들어내는 간단한 뚜껑으로 된 간편한, 그러나 쓰기엔 편한 그런...

그러나 작업 결과는 딴 판이었다. 오전 내내 헤메다가 오후 늦게서야 겨우 완성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손잡이 구멍 등 몇 군데 완전 잘 못 됐고...

 

재료는 오동15t 600x1700 두 장, 삼나무12t 900x1800 한 장, 봉재 대여섯 가지 굵기로 여러개를 부산 **오동에서 구입했다.

 

가조립

쓰루 도브테일은 테일과 핀의 방향에서 혼동이 된다. 한 쪽을 라우팅 후 책장 넘기듯 하면 안되고 앞 면이 그대로 좌우 방향으로 뱅글 돌려서 반대 모서리에 라우팅 해야 한다. 사진은 한 면 가공 실패로 핀을 잘라내고 다시 가공했다. 까닭에 양 끝이 안 맞다. 

 

밑판 끼울 홈 가공은 그냥 8mm 비트로 평행이동해서 12~13mm 폭으로 가공했다. 

 

그런데로 이가 잘 맞지만 깊이가 조금 부족하다. 로택스로 샌딩이 필요한 순간! 

 

 

 

두껑은 삼나무 집성판 12mm를 아랫부분을 루바 자투리로 보강했다. 

 

 

통 네 귀퉁이에 붙일 다리를 구조목 자투리로....

밑판 12mm와 테두리 15mm판재가 골고루 힘을 받도록 하기 위해 복잡하게 가공했다.

본드로만 붙일 예정. 

 

 

 

 

 

손잡이 구멍 가공

쓰던 목공드릴 25mm 날이 무디어진채로 뚫었더니 엉망이 됐다. 목공용 구멍 가공 공구가 절실하다. 

 

완성후 포도씨유로 마무리했다. 바깥쪽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