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17. 21:51ㆍMTB
자전거 출퇴근 길은 전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천혜의 조건을 갖춘 길입니다.
제 집에서 회사 까지 거리가 편도 12km,
출근길은 좀 천천히 가면 38~40분,
좀 무리하면 30~35분 정도 걸리고,
퇴근길은 40~45분 거립니다.
이상한 것이 퇴근 길이 오래 걸리지요?
회사에서 혹사당해(?) 힘빠진 건가? ^^
아닐 걸~
출퇴근을 하기 시작한지 어언 4년이 다되가네요.
그런데 최근에는 출장도 잦고 바쁘다는 핑계로 슬슬 귀찮아진 건지....
차 갖고 갑니다.
덕분에 헤헤 허리가 아파오네요.
몸도 뚱~ 뚱~ 배도 볼록이~ 걱정입니당.
이야기가 옆으로 샜네요.
우선 안전합니다.
차들과 같은 레인에서 경주 할 일이 없어요.
전용 도로로만 쭈~욱 가면 됩니다.
그 것도 바닷 바람 쐬며,
간간히 오리가족들 물놀이 하는 거 보면서~
태화강가의 억세 분위기~
이렇게 쭈~욱 20분 정도 가다보면 남목고개란 곳이 나옵니다.
이 곳이 체력 단련 코스랍니다.
오르막 약간 느슨한 경사로를 약 7~8분간 오르면 종아리 근육이 절로 불쑥 솟는답니다.
다음엔 이제 질주 본능을 마음껏 발산 할 수 있는 내리막이 기다리고있죠.
그리 급한 경사가 아니라서 내리 쏘며 달리는 데엔 그저 그만이랍니다.
여기에서 내 최고속도 기록 67km/hr !!
한 시간 십여분이면 부산까지 갈 수 있는 무서운 속도!
그리 쏘고나면 회사앞에 다다르지요.
아! 중요한 코스를 빠뜨릴 뻔 했군요.
회사에 다다르기 전에 약 1Km 못미치는 길이의 산악코스도 준비되어있지요.
일명 산뽕 코스~
좀 짧다고 느낄 수 있지만 천만의 말씀!
출퇴근 하면서 이정도의 약한 뽕(!)은 적당하지요.
최곱니다.
출발부터 줄 곧 아스팔트나 보도블록위를 질주하다가
산길을 거닐며 낙엽 밟히는 소리, 오리농막에 오리 후다닥 도망치는 소리를 들으면
운치가 짱이지요.
다음엔 목욕탕으로~약 10분에 걸친 반신욕과 샤워를 한 후 옷을 갈아입고,
땀에 절은 옷은 적당한 숙성을 위해 비닐 봉지에 ㅎ~
이렇게 하루를 여니 어찌 아니 즐거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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