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맛을 보다! (1209/2 입력보드 개조)

2007. 9. 11. 07:58오디오&AV

2004-01-12 kav forum에 올린 글

 

그 동안 물끄러미 보고만 있던 솔렌 5.6UF....
토요일 교체를 시작했는데...

그동안 RGB 2ND보드와 메인 보드의 커플링용 전해에 각 각 여섯 개 씩 모두 12개에만 솔렌 10UF으로 교체 했고, 그 외엔 커플링이고 뭐고 할 것 없이 전해콘덴서가 달린 곳은 모조리 0.1 또는 0.47UF PP콘덴서로 병렬 연결해 놓았지요.

이번 작업은 RGB 2ND 보드에 남은 커플링 4개를 솔렌 5.6UF로 교체하고, 메인에는 교체할 곳이 모두 13곳인데, 10UF과 22UF 전해를 모두 5.6UF로 교체했습니다.
이 작업에서는공간이 좁아 고생좀 했죠.
작업을 끝내고 프로젝터에 장착해보니 옆 보드에 걸려서 조립이 잘 되질않았습니다만, 보드 두 개를 같이 삽입하니 장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스위치를 켜서 화면을 보니 색이 어두웠다가 정상이되는 현상이 계속되고, 화면상에 가로줄이 휙-휙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가로줄은 아마도 노이즈가 타는 것 같았고, 이상 현상은 그린관에만 나타났습니다.
보드를 떼어 내서 세심한 관찰을 했지만 이상을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다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붙였던 솔렌 13개를 모두 떼어낸 뒤, 장착위치를 최대한 가까이 해서 노출되는 리드선을 가능한한 짧게 하고, 장착 높이를 좀 더 낮추기 위해 솔렌이 놓일 위치에 붙어있는 큰 부품들을 모두 떼어내서 기판 반대쪽에 옮겨 달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솔렌을 최대한 가까운 위치에, 높이도 낮춰서 아주 정교하게 달았죠. 이 번엔 좀 더 조심스럽게 작업을 했습니다.
땀 좀 닦은 뒤, 프로젝터에 장착해서 스위치를 켜보니 어라! 이번엔 화면이 어두워졌네요.
시간도 많이 됐고해서...
하는 수 없이 오늘은 이만 접기로 하고 여분으로 갖고 있던 보드를 꺼내 커플링 13개에만 0.1UF PP콘덴서를 병렬 연결해서 일단 프로젝터를 정상화 시켜둔 상탭니다.

2ND 보드의 솔렌을 추가해서인지 이 상태로도 화면이 좀 나아지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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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10uF,22uF 전해를 모두 5.6uF 으로 교체한것은 좀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솔렌이 좋다고는 하지만 기존용량을 줄이면서 하는 교체는 효과에
의문이 있읍니다.
그리고 너무 비좁은 공간에 칩을 많이 붙이면 불의의 쇼트
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많습니다.
마퀴 하면서 보니까 22uF/75V 탄탈의 경우 지름 5mm 높이 1센티
정도로 아주 작습니다.
이 크기는 일반 전해보다도 작은 사이즈더군요.
이런것으로 교체하면 효과가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콘덴서 너무 많이 달면 역효과가 생기더군요.
어느 일정 범위 내에서 해야 되겠더군요.

제 마퀴 컬러세팅도 어느정도 끝내고 어제 몇편의 다큐를 보았읍니다.
그저께 NHK에서 방영한 중국 서커스를 심층 취재한 다큐였는데
너무 감동적이었읍니다.
표면에서 보이는 화려한 서커스 묘기뒤에 숨겨진 단원들의 피나는
훈련모습을 보니 어떻게 그런 묘기가 나왔는지가 이해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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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일:

엇! 이상하네요.

아래의 G70에선 커플링 47UF을 1UF으로 교체 하랬잖나요?
저는 커플링 10UF과 22UF을 5.7UF로 교체한게 문제가 된다니,
그에 비하면 훨~씬 여유가 있는 수친데..
님의 경험으론 커플링의 용량은 그리 문제 될게 없다고 말씀하지않았나요? 기기마다 들쭉 날쭉하다고도 하신 걸로 기억하는데...

그리고,
폴리프로필렌 필름 콘덴서 하나하나에 대한 효과는 검증해 보진 않았지만,
적어도 모든 면에서 애초 보다도 월등한 화면을 보여주고있습니다.
DVD화질도 해상도를 제외하면 HD와 크게 다를 바 없고요.
그 동안 화질이 별로라고 여겼던 타이틀도 켜서 보고있노라면 그 색감과 콘트라스트, 입체감에 빠지고 말죠. 
물론, 문종님 말씀대로 앞으로 틈 날 때 보드 하나 하나에 달려있는 PP콘덴서를 아주 차근 차근 챙겨보며 화질 변화를 관찰해 볼 생각입니다.
처음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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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앞뒤 상황을 정리해보면,

의일님은 &qout;커플링&qout; 콘덴서를 기존 전해대신 용량이 좀(?) 작은 필름으로 교체하신 것을 언급하셨는데, 문종님은 일반 전원 공급용 콘덴서를 작은 용량의 필름으로 교체한 것으로 받아들인 것 같군요. 맞지요?

이런 것을 보면 &qout;한글&qout;도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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