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신호 용어와 활용 노하우

2007. 9. 11. 15:01오디오&AV

 

Color


보통은 색농도를 조정하는 기능을 말합니다.

R/G/B로 입력되는 신호는 R/G/B 각각의 신호레벨을 조정하여 색상을 조정하겠지만, CVBS(Video), Y/C(S-Video), YCbCr 또는 YPbPr (Component) 신호들은 모두 밝기 성분(Y)과 색상 성분이 별도로 분리되어서 신호처리가 되죠. 따라서 흑백신호에 해당하는 밝기에 관한 신호의 크기와 그 위에 색깔을 입히는 색차신호의 크기를 별도로 조정할 수가 있습니다. 색 농도는 너무 과하면 포화되어 어색해지므로 적당히 조정해야 합니다.


주로 회로 구성상 비디오 디코더나 컴포넌트 신호처리 IC 쯤에 있거나, 아니면 메인 스케일러 IC에서 처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OPLUS라는 회사에서 나온 메인스케일러 IC는 특이합니다. R/G/B 신호조차 내부에서 밝기와 색차신호로 재구성합니다. 그리고 흑백으로 밝기만 나타내는 성분(Y)과 색상만 나타내는 신호(R/G/B/Y)를 별도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했는데요,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Hue(Tint)


Tint라고도 하는데요, 원래는 CVBS(Video) 신호방식 중에서 NTSC에서만 필요로 했던 기능인데 요즘은 IC의 성능이 좋아서 PAL이나 SECAM등의 방식에서나 Component 신호에 대해서도 Tint 기능이 동작할 수 있도록 구현된 경우가 많죠.

원래의 용도는 NTSC 신호 중 Color 성분을 위상차에 의해서 복조 및 검출을 해 낼 때에 NTSC 신호의 방식 특성상 완벽하게 원래의 색상을 표시하는 위상을 검출해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변색된 색차신호의 위상을 사용자가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TV에서 조정해 보시면 사람의 얼굴색이 녹조가 강해지는 방향이나 홍조가 강해지는 방향이 있습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얼굴색이 나오도록 조정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컴포넌트 신호나 S-Video 신호에서는 조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Contrast


신호의 증폭하는 정도를 조정한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R/G/B 신호의 경우에는 R/G/B 전체의 신호 레벨을 얼마나 확대해 줄 것인지를 Video, S-Video, Component 신호의 경우에는 Y 신호의 레벨을 얼마나 증폭(확대) 해 줄 것인지를 조정하는 항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로 신호 회로의 앞쪽 블록에 있죠.


Sharpness


선명도라는 조정항목인데요, PC RGB 신호에 대해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PC RGB신호에 대해서 이 조정항목이 있다면 그것은 메인 스케일러 IC의 Scaling Filter를 내부에서 조정해서 디지털로 해상도를 재구성할 때 내삽이나 외삽 처리를 어떻게 해서 이미지가 좀 더 선명해 보이거나 희미해 보이거나 하는 몇 가지의 단계를 가지도록 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저는 RGB의 경우에는 가급적 스케일러 필터나 Sharpness는 높게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Video 신호들에 대한 Sharpness 처리는, 보통 Analog 상태 신호에서 고주파 대역의 신호를 얼마나 살려 주느냐 아니면 얼마나 고주파 대역을 낮춰서 좀 더 부드럽게 보이게 하느냐의 정도를 조정하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아날로그 신호에서 고주파 대역을 많이 살려 주게 되면 숨어있는 노이즈가 많이 보이게 되므로 적당한 수준으로 조정해서 쓰게 되죠.

컴포넌트 고화질 소스에 대해서는 Sharpness가 높게 보시길 권하고 싶지만 이건 순전히 취향 나름이니 적당히 조정해 보세요.


그런데, 근본적으로 IC 라인업 상으로 Sharpness가 좀 떨어지는 경우에는 강제적으로 신호에 슈팅을 걸어서 고역부분의 신호를 강조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부수적인 부작용으로 영상의 경계(Edge)부분에 오버슈팅현상, 링잉(Ringing)이  생기게 되어 마치 선명한 것 같지만 조금은 어색한 영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디지털 처리된 신호에 대해서 Sharpness를 조정하도록 구성하는 경우도 있던데요, 이럴 경우에는 역시 수학적인 알고리듬에 의해서 신호를 재구성하면서 고역 성분이 살아있는 것처럼 또는 부드럽게 보이도록 처리하므로 아날로그 신호상태에서 선명도를 조정하는 것만큼 자연스럽지는 않다고 합니다.


Bias


입력측이나 출력측에서 신호의 흑색 기본 레벨을 얼마나 높이느냐 낮추느냐를 조정한다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이 Bias라는 항목이 신호처리 회로 쪽의 항목인지 출력소자(CRT, LCD 등)와 관련된 것인지에 따라서 그 효과는 다르므로 딱 잘라 말씀드리기가 어렵겠습니다.


우선 화면의 흑색 레벨을 유심히 관찰하시면서 조정해 보십시오. 이 값을 먼저 조정하신 다음에 흰색에 가까운 신호들이 포화되지 않는 수준으로 Contrast를 조정하시고, 그 다음에 색농도(Color)를 조정하시면 좋겠고, 그 다음으로 Sharpness나 색조(Hue)를  조정하시면 되겠네요. 

 

포럼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