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슈만 평전 5/26

2022. 5. 28. 06:53서양음악


이 위대한 여인은 세 남자-프리드리히 비크, 로버트 슈만, 그리고 요하네스 브람스-의 창조적 파트너였다.

클라라와 로버트 슈만의 관계를 "사랑스럽고 낭만적인" 이야기로 여기는 세간의 평가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그런 낭만적 관계가 그 이후 이어지는 길고도 고달픈 인생의 단면에 불과하다는 것 또한 짚어볼 필요가 있겠다. 사람들은 클라라 슈만이 견딘 비극을 너무 쉽게 잊는다. 그녀가 로버트 슈만과 보냈던 가슴이 미어지는 마지막 몇 해, 정신 질환을 앓는 남편의 치료비를 감당하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공적인 커리어를 이어 나가야 했던 압박감, 과부의 몸으로 2세부터 14세에 걸친 일곱 아이들을 기르고 교육시켜야 했던 책임감, 성년에 이른 네 명의 아이들의 때 이른 죽음과 질병을 목격했던 것 등이 클라라 슈만이 감당해야 했던 비극의 면면이다.

클라라 슈만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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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바리톤 박흥우 선생님께서 신수정 선생님과의 슈만 '시인의 사랑' 공연에 맞춰 클라라 슈만 평전을 읽으셨다고 해요. 700 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3일에 걸쳐 정독하셨다고.. 그래서 저도 부분적으로 필요한 곳만 읽었던 이 책을 다시 꺼내서 읽어보다가 한 대목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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