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 헌정 Widmung 2/21
2022. 5. 22. 14:53ㆍ연주가
"전주 템포는 둘째 마디에서 성악가가 상승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약간 끌려가는 느낌으로 연주"
"성악가는 가슴을 품는 듯한 감정을 가지고..."
"흥분된 감정을 이완되는 정도로 해석"
"시적 서정성으로 여유를 가지고, 악보의 지시는 '데크레센도'지만 오히려 약간의 '크레센도'로 연주"
슈만의 가곡 헌정(Widmung) 피아노 반주 악보의 지상레슨 편집 입력 중, 정혜경 선생님의 음악적 해석에 감동하여 글을 씁니다.
위의 문장들은 정혜경 선생님께서 약 20년 전에 음악저널지 지상레슨을 연재하던 그 악보에 적혀있는 내용들입니다.
이러한 수많은 지시어 들을 입력하다 보면 음악이란 정말 대단하고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고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을 갖게 됩니다.
음악에 대한 더욱 깊은 애정과 음악을 즐기는 저로서 감사한 마음이 새삼 들기도 합니다.
이제 제가 할 몫은 마무리 단계입니다.
연말쯤이면 국내 음악 출판 역사상 획기적인 전문 서적들이 시리즈로 나오게 될 것입니다.
사진에서 쌓여있는 자료들을 볼 수 있듯이 그동안 어마어마한 분량의 악보를 pdf 편집 작업을 통해 섭렵하였습니다. 이 또한 음악적인 상상력을 동반하는 일이었기에 뿌듯한 마음 충만합니다.
아이맥 컴퓨터와 프로그램을 무탈하게 서포트 해준 김정훈 후배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 전합니다.
제가 만든 의자도 큰 역할을 했지요. 저 의자가 없었다면 요통 때문에 어떻게 되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음악의 힘, 이 밤에도 행복할 수 있는 까닭입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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