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 대한 이해 부족? 1/5
2022. 1. 10. 00:38ㆍ이런저런...
타인에 대한 이해 부족?
제가 거대 재벌회사 노동자로, 노동조합의 작은 간부로 30년을 살았지요.
그땐, 세상은 음악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만 생각하던 환상이 하나씩 깨지며 조각조각 날아가 버리는 과정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깨진 조각 중 하나가 소시민들의 소심한 공포 의식과 그로 인한 무책임과 우유부단함이었습니다.
그런 자신들의 한계성은 엉뚱하게도 지나친 물질주의와 천박한 정신세계로 재생산되는 악순환을 낳았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현상 속에서 제가 일상적으로 느꼈던 허탈한 심정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주변 수많은 지인들과 선후배들의 삶을 곁눈질로 관찰한 결과였습니다. 사회 속의 인간이라면 누구나 필요할 수밖에 없을 많은 지식을 구하기 위해서 타인과 소통을 한다든지, 그 답을 구하기 위한 공유 행위가 거의 없더라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에서 처음엔 '나만 뭘 모르는가'라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 열등의식에 빠지기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뭘 하나 하려면 막히는 점이 너무 많아서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기만 한데 어째서 지인들은 그런 의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지 않고 조용하기만 한가?
세월이 흐르며 그런 현상에 대한 의문점은 점차 풀리게 되었죠.
그 지인들은 모두를 알기 때문에 소통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몰라도 대충 넘겨짚거나, 소문만으로 단정하거나, 대중매체에서 들었던 단편적 기억에만 의존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좀 놀라웠지요.
저는 작은 가전제품 하나를 사더라도 여기저기 알아보고, 물어보고, 경험담도 들어본 후 확신이 들어야 비로소 나의 지갑을 여는 것이 당연했는데, 사람들은 너무 대충 사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겼음은 물론입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또 새로이 알게 된 사실로 그 의문점은 '약간' 해소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당장 자신의 금전적 이해관계나 자신의 가족에 대한 직접적 문제 등에서는 저로서는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로 명확하고, 정확하고, 주장도 너무나 또렷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흔히들 차를 운전하다 보면 때로는 평소 그러지 않던 사람도 상대방 운전자에게 욕까지 내뱉을 정도로 거칠어지기도 하지요. 한 다리 거쳐서 나와 나의 가족이나 친척이 아니라면 완전히 나와는 무관한 별개의 존재로 인식하고 대하는 행동의 결과로 보였습니다.
길거리를 걷다가 모르는 사람의 어깨라도 살짝 스치면 바로 자연스럽게 미안하다는 말을 건네는 외지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점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생각의 폭을 좁게 만든 것일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스로가 타인에 대한 그런 특징적 현상을 모르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게 고쳐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과연 무엇 때문일까요?
혹시 마음의 여유로움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너무 바쁘게 살고, 기본적 욕망은 있으니 겉치레로 드러나고, 그러니 깊은 사고를 할 여가를 갖지 못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음악을 본질적으로 느끼고 감동하고 눈물 흘리는 행위가 여유를 찾아주는 것은 아닐까요?
심리학이나 철학자가 많이 부러워지는 이 시간입니다.
따스한 낮 시간 주절주절 개똥철학이었습니다.
#음악이있는집 #andiemusik
제가 거대 재벌회사 노동자로, 노동조합의 작은 간부로 30년을 살았지요.
그땐, 세상은 음악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만 생각하던 환상이 하나씩 깨지며 조각조각 날아가 버리는 과정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깨진 조각 중 하나가 소시민들의 소심한 공포 의식과 그로 인한 무책임과 우유부단함이었습니다.
그런 자신들의 한계성은 엉뚱하게도 지나친 물질주의와 천박한 정신세계로 재생산되는 악순환을 낳았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현상 속에서 제가 일상적으로 느꼈던 허탈한 심정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주변 수많은 지인들과 선후배들의 삶을 곁눈질로 관찰한 결과였습니다. 사회 속의 인간이라면 누구나 필요할 수밖에 없을 많은 지식을 구하기 위해서 타인과 소통을 한다든지, 그 답을 구하기 위한 공유 행위가 거의 없더라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에서 처음엔 '나만 뭘 모르는가'라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 열등의식에 빠지기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뭘 하나 하려면 막히는 점이 너무 많아서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기만 한데 어째서 지인들은 그런 의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지 않고 조용하기만 한가?
세월이 흐르며 그런 현상에 대한 의문점은 점차 풀리게 되었죠.
그 지인들은 모두를 알기 때문에 소통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몰라도 대충 넘겨짚거나, 소문만으로 단정하거나, 대중매체에서 들었던 단편적 기억에만 의존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좀 놀라웠지요.
저는 작은 가전제품 하나를 사더라도 여기저기 알아보고, 물어보고, 경험담도 들어본 후 확신이 들어야 비로소 나의 지갑을 여는 것이 당연했는데, 사람들은 너무 대충 사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겼음은 물론입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또 새로이 알게 된 사실로 그 의문점은 '약간' 해소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당장 자신의 금전적 이해관계나 자신의 가족에 대한 직접적 문제 등에서는 저로서는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로 명확하고, 정확하고, 주장도 너무나 또렷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흔히들 차를 운전하다 보면 때로는 평소 그러지 않던 사람도 상대방 운전자에게 욕까지 내뱉을 정도로 거칠어지기도 하지요. 한 다리 거쳐서 나와 나의 가족이나 친척이 아니라면 완전히 나와는 무관한 별개의 존재로 인식하고 대하는 행동의 결과로 보였습니다.
길거리를 걷다가 모르는 사람의 어깨라도 살짝 스치면 바로 자연스럽게 미안하다는 말을 건네는 외지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점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생각의 폭을 좁게 만든 것일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스로가 타인에 대한 그런 특징적 현상을 모르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게 고쳐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과연 무엇 때문일까요?
혹시 마음의 여유로움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너무 바쁘게 살고, 기본적 욕망은 있으니 겉치레로 드러나고, 그러니 깊은 사고를 할 여가를 갖지 못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음악을 본질적으로 느끼고 감동하고 눈물 흘리는 행위가 여유를 찾아주는 것은 아닐까요?
심리학이나 철학자가 많이 부러워지는 이 시간입니다.
따스한 낮 시간 주절주절 개똥철학이었습니다.
#음악이있는집 #andiemu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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