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코닉 K501tsb 11/25
2021. 12. 12. 17:30ㆍ이런저런...
{음악이있는집}에서 쓰는 기기들...
커피 분쇄기 "Mahlkönig K501tsb"
벌써 8년이 넘었군요. 세월 참 빠릅니다. 커피 그라인더(분쇄기)인데 무게가 30Kg쯤 되는 괴물이죠.
2014년에 독일 친구에게 부탁해서 중고를 저렴하게 구한 것입니다.
보내는 김에 같은 메이커인 말코닉 제품 '과테말라'라는 모델도 같이 보내와서 커피계의 거인이신 은사님께 양도했습니다.
당시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기 시작하면서 그라인더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은사님으로부터 세계적인 명품으로 스위스의 '디팅'과 독일의 '말코닉'을 추천 받았습니다.
두 브랜드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고민하던 중, 커피 마니아 친구의 의견을 듣고 말코닉으로 선택했던 것이죠.
그 친구 경험으로는 디팅을 쓰다가 맛이 조금 연해서 말코닉 K501로 바꾸고는 만족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독일 기계 다운 원두 맛의 분석력(?)이 좋다고 합니다. 원두 종류에 따른 특유의 맛이 명확하게 드러난다는 거지요. 그런 특징 때문에 원두의 질이 떨어질 경우 그 맛이 바로 느껴진다는 단점(?)도 있다고 합니다.
맷돌로 갈아내는 방식이라 말하는 후지로얄의 경우는 원두 질이 조금 떨어져도 어느 정도 나쁘지 않은 맛을 유지한다고 하더라고요.
모두 미각의 귀신들이 하는 말들입니다.
보통은 별 말이 없지만 가끔은 저의 막드립 커피 맛을 보시고 '너무너무너무...'맛있다고 하시는 손님이 계십니다. 두 번에서 네 번까지 반복되는 '너무' 또는 충격받으신 표정과 함께 맛있다는 말씀해 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게 다~ 좋은 원두와 이 그라인더 덕분이라는 거 안 비밀....!
사진은 독일 함부르크 항을 출발해서 인천항 세관에 도착한 것이고, 분해해서 분쇄 날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날이 어마어마하게 크고 아름답습니다.
#음악이있는집 #막드립커피도맛있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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