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이 통찰에 이르게하는 예술 8/26

2021. 8. 28. 07:38An die Musik

지식이 통찰에 이르게 하는 "예술"

사람들을 현혹시킨 다미선교회의 휴거 소동.

친구 가운데 하나는 그걸 심각하게 믿는 눈치였다. 친구는 휴거 전날 학교에 오지 않았다.

휴거는 일어나지 않았다.

다음 날 학교에 갔더니 친구가 돌아와 있었다. 아이들이 친구를 둘러싸고 놀려댔다.

시간이 지나 친구에게 넌지시 물어봤다.
"휴거가 왜 오지 않은 거니?"

친구가 말했다.
"휴거는 일어났어. 그런데 지상이 아니라 하늘에서 먼저 이루어진 거래"라고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견해와 수집한 사실이 서로 모순될 때를 인지부조화(認知不調和) 상태라고 말한다.

사람은 이런 인지부조화 상태를 견디기
어려워한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자기 견해를 강화하는 사실만을 편향해서 수집한다. 이를 확증편향(確證偏向)이라고 한다.

우리는 부정할 수 없는 증거와 사실을 보여주면 납득할 거라 착각한다.

하지만 이미 자기 견해를 고수하기 위해
나름의 희생을 치뤄온 사람들에게는 내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는 것보다 가설을 추가해 자기 의견을 강화하는 쪽이 훨씬 덜 고통스럽다.

그래서 같은 견해를 모아 가설을 영원히 더해가며 결말이 없는 싸움을 시작한다.

이런 일은 늘 반복해서 벌어졌고, 벌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거다.

사람이 아는 것을 머릿속에 담고 있으면 '지식'이라고 한다.

그 지식을 가슴에 품고 있으면 '지성'이 된다.

지성이 예술을 만나면 통찰로 승화된다.

시 음악 미술을 보고 듣고 느낄 줄 아는 심미안은 통찰의 세계이다.

인간 사회 모든 현상들을 보고 판단할 때 균형 잡힌 시각으로 넓고 크게 보는 능력이 통찰력이다.

"통찰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으며
오랜 경험을 통해 조금씩 쌓이는 것이다. 디테일한 부분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일이 반복되고 쌓여야 통찰력이 단련되고 향상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디테일의 매력이다." 고도원의 아침 편지에서.

디테일은 심미안과 연관이 된다.

바로 시 음악 미술이 디테일-심미안의 예술이다.

아늑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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