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꽂이 & 울산시립 콘서트
2020. 12. 19. 07:35ㆍ연주회
"브람스 F장조 심포니 & 시벨리우스 D단조 Vn 콘체르토"
내일은 가을 타는 나에게 최대의 카타르시스를 안겨줄 콘서트가 있습니다. 알렉세예프의 울산시립 교향악단 연주회! 브람스 심포니 3번 F장조와 데트몰드 음대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카메다의 협연으로 시벨리우스 콘체르토 D단조를 연주합니다. 벌써 긴장이 되네요. 게다가 {음악이 있는 집} 회원인 단원 첼리스트도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간단한 선물도 준비했고요.. 가을은 바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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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울산시립 교향악단 콘서트!
작년엔가 봤었고 이번에 또 참석했는데, 무엇보다도 더욱 세련되고 정교한 앙상블과 음색이 돋보였다. 연주가 끝난 후 첼로 차석인 정유진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연습 많이 했다고 한다. 역시 알렉세예프의 노련함과 고된 연습은 당연히 좋은 연주를 낳는다는 것은 진리였다. 나의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시벨리우스는 카메다의 비르투오소적인 기량과 맞물려 흠잡을 곳 없는 연주였다고 생각을 하며, 브람스 3번은 역동적이기보다는 중후장대함에 포인트를 둔 연주였다고 본다. 포르티시모에서도 극한의 파워감보다는 경주의 거대한 왕릉의 등성이 같은 완곡함이 연상되었다. 전반적으로, 울산시향의 수준이 많이 높아진 것만은 틀림이 없어 보였다. 가을에 지극한 가을을 느끼게 해준 멋진 가을의 밤이었다. 서울 연주에 이은 연이틀의 대 역작 두 곡을 연주해주신 정유진 님 외에 단원 모두와 지휘자에게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 놀라울 만큼 정숙도를 유지해준 관객에게도 고마움을 느낀다.
#AndieMusik #음악이있는집 #20인을위한하우스콘서트 #경주외동
201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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