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2. 13:26ㆍ연주회
{울산환경운동연합 7월 영화감상}
로만 폴란스키의 '피아니스트'
찌는 듯한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 한분이 오셨다. 장샘의 자연드림 콩국수와 백샘의 동티모르 내츄럴빈 융드립 커피, 성쉐프의 특제 화덕피자... 더위를 이기라는 훌륭한 음식들의 지지!
영화가 끝나고 각자 소감을 들었다.
-피아니스트 주변인물들의 위험을 무릅쓴 도움들에 감명을 받았다.
-주인공 피아니스트의 끈질진 생존의욕을 볼 때 나같으면 일찌감치 생을 포기했을 것이다.
-유태인이 사지로 끌려가기전 한 공간에 지쳐 모여있을 때, 그 상황에서도 돈을 벌겠다고 카라멜을 팔러 다니는 소년의 모습에서 삶의 허상을 봤다.
-독일군 장교는 그 와중에 연주를 들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전편을 장식하는 전쟁의 끔찍함과 그 속에 스며든 지극히 아름다운 음악의 조화로움이 놀랍다.
-비참함과 비인간성에을 직접 경험한 것 같아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또 한 번 더 가지게 된다.
-서너번 째 봤지만 볼 때마다 다른 것이 보였다. 이번에는 현재 우리의 정치현실과 겹쳐보이면서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
그리고 울산분들은 작별, 진만씨와 성쉐프 그리고 나는 12시 반까지 열띤 토론을 이어간다.
테마는 "통일을 말할 수 있는 정치인"
미리 오셔서 음식 준비와 청소까지 싹싹 해주신 회원/스텝분께 거듭 감사을 드리고, 그 많은 원두를 볶아오셔서 융드립 해주신 백샘, 오디오를 정숙한 분위기에서 들을 시간이 부족한데 대해 미안한 마음이다. 조만간 더위 조금 물러간 후 냉방기기 가동하지 않고 극히 정숙한 가운데 감상 한 번 마련하자. 울산동구에서 가게 마치고 늦은시간에 특별작품 화덕피자 두 판을 만들어 오신 성쉐프님.. 늘 감동에 감사를 드림.
2016-7-29 7:00p.m~
경주 "음악이 있는 집{An die Mu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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