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5. 10:02ㆍ내 이야기
사실은
아침마다 드립커피와
마카룬하우스 식빵을 토스트기에 살짝 구워
무가염 버터를 바르고
플라표 꿀도 살짝 입힌 후
땅콩, 아몬드, 호두, 잣을 올려 먹는 맛...
이 맛에 빠져버린 나를
의사선생님께서 금지시킨거다.
중성지방 수치가 너무 높다고
이대로는 약을 먹어야 되는데
약 안먹고 체중에 6자(60Kg대) 달고 온다는 약속을 하면 약 면제해주겠다는 협박을 받은 때문이다.
사태가 이러하니 나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빵을 줄이느냐
운동을 하느냐...
고민하는 시간은 짧았다.
빵을 줄이느니 나에게 **을 달라! ㅋ
결국 운동으로 승부를 보기위해
오늘 아침부터 채비를 갖추고
출정을 했다.
물론 풍광이 좋은 이 곳은 나서기만 하면 행복시작 불행 끝이 된다.
그런데 가만보면 운동하는 것인지
관광다니는 것인지 구분하기가 힘이 든다.
흠~~~
그래도 다녀오니 땀도 끈적하고 덕동호수 찬물에 샤워하고 토마토 큰거 하나에 죽염쳐서 먹고있는데 정말 게운하다. 날아갈 듯하다.
스트라이다 바람넣고,
스트라디 헬멧 동여매고
장갑 끼고....
집에서 약 10분 거리에 오르면
원성왕릉-괘릉 솔숲이 저어기 눈앞에 좌악~ 펼쳐진다.
건너편에 전교생 이십여명인 괘릉초등학교가 이쁜모습이다.
오르막 힘 좀 내면
사적지 수봉정의 품위가 정좌하고 앉아있다.
앞을 돌아나오면 한옥 게스트하우스 골목이 운치있고
그 앞에 양쪽 넓은 논을 사이로 활처럼 휘어진 논두렁길을
달리는 시골만의 고즈넉한 맛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리 만치 운치있다.
이렇게 돌아오는 길 막바지엔 느슨한 내리막이라 자연스레 마무리스트레칭이 되는 코스다.
여긴 멋진 곳이군!
우리 커피 한잔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