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닝 등, 공인 연비 대폭 하락…'뻥 연비' 끝났다

2012. 1. 22. 16:29자동차

지식경제부가 내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자동차 연비표시 방식을 확정 발표했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실주행여건을 반영한 새로운 연비표시 방법을 최종 확정해 고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변경된 연비 표시법에 따르면 내년부터 자동차 연비는 현재보다 평균 24% 가까이 떨어진다. 정부가 자동차에 붙어있는 표시 연비가 실제 연비에 비해 과장됐다는 소비자들 불만을 감안해 새로운 측정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도심과 고속도로의 실제 주행 결과를 측정해 5가지 실주행 여건을 반영한 보정식을 활용해 실제 체감연비에 가까운 연비를 표시하도록 개선하고, 15km/l 이상이었던 연비 1등급 기준을 16km/l로 높여 1등급 비중을 기존의 30%에서 7.1%로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새로운 연비를 측정할 때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3000km를 주행하며 측정한 연비를 고속 및 급가속 주행, 에어컨 가동 등과 같이 다양한 주행 조건을 고려한 보정식을 대입해 공인연비를 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비 표시 라벨에는 도심주행, 고속도로, 복합연비 등 3가지 주행 상황의 연비가 모두 표시된다. 지경부는 연료별, 배기량 별 연간 유류비용 정보도 2012년 1월 1일부터 ‘효율바다(가칭)’라는 비교사이트를 통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가 내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자동차 연비표시 방식을 확정 발표했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실주행여건을 반영한 새로운 연비표시 방법을 최종 확정해 고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 현재의 연비표시 스티커(좌), 변경 후 스티커(우)의 모습  변경된 연비 표시법에 따르면 내년부터 자동차 연비는 현재보다 평균 24% 가까이 떨어진다. 정부가 자동차에 붙어있는 표시 연비가 실제 연비에 비해 과장됐다는 소비자들 불만을 감안해 새로운 측정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도심과 고속도로의 실제 주행 결과를 측정해 5가지 실주행 여건을 반영한 보정식을 활용해 실제 체감연비에 가까운 연비를 표시하도록 개선하고, 15km/l 이상이었던 연비 1등급 기준을 16km/l로 높여 1등급 비중을 기존의 30%에서 7.1%로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새로운 연비를 측정할 때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3000km를 주행하며 측정한 연비를 고속 및 급가속 주행, 에어컨 가동 등과 같이 다양한 주행 조건을 고려한 보정식을 대입해 공인연비를 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비 표시 라벨에는 도심주행, 고속도로, 복합연비 등 3가지 주행 상황의 연비가 모두 표시된다. 지경부는 연료별, 배기량 별 연간 유류비용 정보도 2012년 1월 1일부터 ‘효율바다(가칭)’라는 비교사이트를 통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 새로운 연비 측정법이 적용되면 모닝의 연비는 18.0km/l에서 12.7km/l로 떨어진다  새로운 보정식을 적용한 측정법을 적용하면 현재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자동차 연비는 크게 떨어진다. 지경부가 지식경제위원회 이학재 의원(한나라당)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시판 중인 12개 자동차를 대상으로 새 측정 방식을 적용한 결과, 현재 공인연비에 비해 23.7%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차와 소형차, 하이브리드차등 공인 연비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차들의 하락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조사한 12개 차 중 모닝은 18.0㎞/l에서 12.7㎞/l로 29.4% 하락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LPi는 17.8㎞/l에서 12.4㎞/l로 30.3% 떨어졌다. 또, 아반떼는 16.5km/l에서 13.2km/l로(-20%), 쏘나타는 10.7km/l에서 8.7km/l로(-18.7%),  K5 LPG는 8.7km/l에서 6.7km/l로 23% 하락했다. 반면 대형차인 오피러스는 9.2㎞/l에서 8.4㎞/l로 8.7% 소폭 하락했다(자료: 한국석유관리원).  자동차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일부 소비자들이 공인연비와 실 주행연비가 차이가 많이 난다며 주장했던 일명 '뻥 연비'가 현실화돼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이었던 신차 발표 시기를 하반기 이후로 늦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