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9. 07:41ㆍ자동차
이 글은 자동차 전문 블로그 "스케치북다이어리"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http://humandrama.tistory.com/583
쉐도우 2011/08/15 13:48
현기차가 어떤 방향으로든 디자인적인 성숙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판매대수를 차치하고서라도 그 '차만들기' 자체는 과연 성숙되고 있는지 아니면 정체되어 있는지 반성이 꼭 필요하다 봅니다.
위에 언급한 K5부터 근래에 출시된 모든 차들에 고질적으로 나타나는 결함과 과도한 원가절감으로 인한 품질저하, 내수-외수차가 옵션이나 품질 워런티 면에서 다른점, 자국 고객들 등쳐먹고 배째라는 식의 기업 문화 등등...겉은 번지르르한데 한 꺼풀만 벗기면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가면 뒤의 얼굴은 어찌해야 할까요?
이런 모든 문제점들 이전에 차다운 차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실종이 사실 가장 큰 문제입니다. 골프나 미니 같은 독일 소형차만 몇달 타고 다녀보아도 왜 현대가 갈 길이 너무나 멀고 먼지 알게 됩니다. 요즘 독일수입차 판매대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들도 서서히 눈 뜨고 있다는 이야기죠. 같은 값이면 크기에 상관없이 자신에게 맞는 경제적이고 신뢰가 가고 운전의 기쁨을 주며 안전한 차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줄 아는 세대가 전면에 대두되는 시기에 이미 접어들었다는 것이죠.
현대가 지금처럼 팔아먹기 좋은 상품으로서의 차만 만들다가는 그럭저럭 탈만한 차를 만드는 그저그런 메이커 밖에 될 수 없을 겁니다. 얼마 안남았습니다. 자동차시장 완전개방 후에 이리뛰고 저리 뛰어봐야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입니다.
그리고 디자인이고 뭐고 다 좋은데, 달리고 돌고 서는 기본에 충실한 차를 만드는 기술에 투자 좀 하고, 지발 문 여닫고 핸들 잡고 주행할 때 차체에서부터 하체까지 깡통같이 느껴지는 참을 수 없는 강성 미달인 차는 그만 좀 만들 때도 되지 않았나요? 기술이 안되면 일본이나 독일에 차대 설계라도 좀 의뢰 하던가....
-->위 댓글에 대한 블로거님의 답글
스케치북다이어리 2011/08/15 14:45
늘 제가 주장하고 목소리 높이는 부분이죠. 이젠 적어도 디자인에서 이런 성장을 보여줬으니, 성능에서도 그만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길 바랍니다. 원가를 절감하는 건 좋은데, 그게 내외수 차별 논란니아 품질의 저하로 이어진다면 그런 절감은 하지 않아야겠죠. 토요타 사건이 타산지석이 될 수 있을까요? 여튼, 주구장창 목놓아 외치는 이런 요구들을 어떻게 소비자들이 절감할 수 있도록 개선시키고 오해를 불식할 수 있을지...과연 그렇게 나아갈 수 있을지...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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