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츠부르크 음악제-에프게니 키신 콘서트

2010. 8. 8. 03:39축제&여행

 한국에서 예약후 받아둔 콘서트 티켓. 올해엔 동행자들을 배려해서 싼 티켓으로 통일했다.

 하지만 내년엔 반드시 베를린필, 비엔나필, 드레스덴슈타츠카펠레, 라이프치히게반트하우스 등의 메인 콘서트를 좋은 좌석에서 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에프게니 키신 리사이틀이 열리는 그랜드페스티벌홀이다.

 

 

 콘서트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데 벌써부터 노신사 부부들이 입구와 로비에서 예기를 나눈다.

 

 기대보다 훨씬 정제되고 깊이 있는 해석을 보여 줬던 키신! 이번 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이 이 한 번의 콘서트를 통해 달성되었다.

 정말 숨가쁜 연주였다. 음표 한 개도 놓치지 않을려고 무진 애를 썼다.

 피아니시모에서 포르티시모에 이르기 까지 어쩌면 그렇게도 변화 무쌍하고 낙차가 큰 연주가 가능하다는 말인가!

 내 생각으로는 전성기의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못지 않은 연주라고 단언할 정도였다.

 

 

 

 입구 로비에 놓여 있는 전설적인 지휘자 베른하르트 파움가르트너 흉상이다.

 

 콘서트를 마치고 밖에 나오니 평소 길거리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대형 메르세데스 들이 줄지어 빠져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