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4. 07:48ㆍ괜찮은 글
"천안함 조사, 심각한 상황 벌어지고 있다"
신상철 조사위원 "북한 소행 단정지어 놓고 조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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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원인이 좌초라면 다른 원인도 있다고 보는 건가.
"고 한주호 준위가 백령도 용트림 바위 앞 제3의 지점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게 뭐라고 생각하나. KBS는 군용헬기가 이곳에서 2m 가량의 물체를 건져 올려서 백령도가 아닌 다른 곳으로 이송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제3의 부표는 함수에서 1.8km, 함미에서 6km나 떨어진 곳에 있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와 월터 샤프 주한 미군 사령관 등이 한 준위의 빈소를 방문한 것도 심상치 않다. 미국이 어떤 식으로든 개입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여러 정황 근거와 증언이 확보돼 있는데 때가 되면 밝힐 계획이다."
- 좀 더 조사를 해야 하겠지만 사고의 원인이 뭐라고 보나.
"최초 원인이 좌초라는 기존의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 사고 직후 해양경찰에 좌초라고 통보했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브리핑할 때도 좌초라고 적힌 작전 상황도를 보여준 바 있다. 그런데 물어보니 희생자 가족 가운데 한 명이 상황도를 가져가서 직접 써넣은 거라고 말하더라. 도대체 믿을 수 없는 말만 계속 한다. 함미를 인양할 때 보면 분명히 긁힌 자국이 있다. 단단한 모래로 된 백령도의 해안단구에 쳐박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스크류가 오그라 든 것도 이를 증명한다. 작동 상태에서 부딪혔다는 이야기다. 이 모든 의혹을 풀려면 사고 직전 7분의 열상감지장치(TOD) 동영상을 공개하면 된다. 9시15분에 무슨 일이 있었나. TOD 동영상이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교신 내역이나 KNTDS(전술지휘시스템) 기록을 공개하면 된다. 군사기밀이라고 하지만 조사단에게도 공개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실체를 밝힐 수 있겠나."
"침몰사고의 원인이 무엇이든 지휘통제 부실의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조사를 전담하고 나서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자동차 사고를 낸 사람이 직접 교통사고를 조사하는 셈인데...
출처/전문 보기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7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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