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톡톡>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직장인의 6가지 방법

2009. 8. 3. 11:43상식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극심한 압박감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경쟁적인 삶을 사는 직장인들이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머리가 아프고 정신이 맑지 못하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소화가 안되는 것, 온 몸이 지나치게 아프고 피곤한 증상 등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헬스톡톡 주치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업무의 연장인 경우가 많은 직장인들은 스트레스 관리에 어려움이 크다"며 "운동을 하는 것처럼 집중할 수 있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스케줄을 약간 빠듯하게 짜라"고 설명합니다.

박 교수는 또 "나쁜 생각이 떠나지 않을 때 머리 속에서 그러한 생각을 떨쳐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장인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6가지 방법을 기억하라"고 조언합니다.

박 교수가 제시하는 방법은 "생활에 변화를 주고 감정을 표출할 방법을 만들자"는 것으로 핵심 내용은 6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버스를 타는등 생활에 변화를 주는 것입니다. 버스를 타면 주변의 나무, 하늘 등 매번 바뀌는 시각적인 자극을 통해 평소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둘째.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할애하는 시간을 늘리고 몰두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드는 것입니다. 시각적으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여행도 좋고, 혼신의 힘을 다해 연주해야 하는 타악기나 관악기를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기분을 바꿀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동적인 것과 정적인 것 한 가지씩 마련하는 것입니다. 동적인 활동이 스트레스 해소에 더욱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근무 할 때 등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해소법이 필요해서입니다.

넷째. 평소 아꼈던 음식이나 선물, 작은 꽃 한송이라도 자기 자신에게 보상을 해주는 것입니다. 먹는 것을 조금 고급으로 선택하거나 뮤지컬 등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힘들어지는 이유는 뭔가 잘못했다는 생각에 자신이 자꾸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자기 자기에게 칭찬과 격려의 선물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격려할 수 없다면 누구를 이해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다섯째. 너무 속상할 때엔 눈물을 참지 않는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면 온갖 스트레스 호르몬과 염증물질이 함께 빠져 나가기 때문에 실컷 울면 몸 속의 압력이 낮아지고 후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울고 나면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용서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우는 것은 창피한 게 아니며, 오히려 웃는 것보다 더 도움이 됩니다.

여섯째. 가까운 사람과 전화를 걸어 수다를 떠는 것입니다. 힘들고 속상한 일에 공감하고 이해해 주는 상대방의 위로가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자신의 행위가 칭찬 등의 보상으로 이어질 때와 사람 간의 관계를 통해 풀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6가지 방법 중에서도 사람 간의 관계로서 푸는 마지막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 교수는 "힘들 때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도 어찌보면 항상 나의 든든한 벽이 되고 보호막이 되는 가족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또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실컷 수다를 떠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상당히 줄일 수 있지만 현대인들에겐 그럴 만한 상대가 없어지고 있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며 "시작이 반인 만큼 스트레스를 풀려면 생각하기보다는 몸을 먼저 움직여 보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게 좋다"고 강조합니다.

jwwang@yna.co.kr

 

 

출처/원문 보기 : http://media.daum.net/culture/view.html?cateid=1026&newsid=20090803082406280&p=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