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18. 08:29ㆍ집짓기
3월 17일,
오늘은 유난히도 까마귀 떼가 날아가는 모습들이 자주 눈에 띈다.
철새 같이 어디론가 날아간다.
하늘이 까맣게 뒤덮혔다.
그런데 가만 보니 어디론가 날아가는 게 아니라 근처를 왔다 갔다 하고있다.
빈 논에 벌레들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
조경공사 사장과 현장에서 만났다.
앞 집의 무너진 블록담장과 우리집 조경역할을 하는 자연석 담장을 쌓기 위해서다.
앞 집 보다 우리집 땅은 대략 50~80cm 낮다.
그 차이를 예전엔 자그마한 강돌로 쌓아두었는데
이 것도 그런데로 운치가 있었지만
정원이란게 워낙 좁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넓게 확보하려고 앞 집 담장쪽으로 바짝 붙여 다시 쌓으려는 것이다.
높이가 1.2m인 앞 집 담장 8~10m 정도가 지난 달 바람부는 통에 무너져 버렸는데
김사장과 나는 다행이다 싶었다(?) 왜냐면, 그 때 우리쪽 담장 돌을 걷어내려고 계획하고있었기 때문에
만일 걷어낼 때 무너졌다면 꼼짝없이 우리가 무너뜨린 것이 되니까...
그런데 결과는 이래저래 '='가 됐다.
달랐다면 앞 집 할머니와 관계 개선(^^)된 지금이라 모든 일이 수월해진 것.
처음엔 좀 껄끄러웠는데 까닭은
할머니께서 집에 계시지 않을 때가 많아 인사가 늦어졌고,
인사가 없다고 오해를 하시는 바람에....
늦게사 인사하고 나를 소개해드리니 할머니께서 아들도 같은 회사에 다닌다고 하시며 너무 기분 좋아하셨다.
이웃에서는 혼자 사시는 할머닌데 인심이 그리 후하지는 않다는 말들이 들렸지만
나에게는 그토록 부드럽게 대해주시니 너무 기분이 좋다.
나만 보시면 만면에 웃음이 그득하시고...
어제는 현장에 손수 커피와 과자를 한 쟁반 가져오셔서 일하시는 분들과 맛있게 먹었다.
이렇듯 서로 열린 마음으로 대하면 모두가 좋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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