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 소비자도 현명해야 6/27

2022. 7. 2. 11:45연주회

"연주 소비자도 현명해야"

세상에는 좋은 연주회가 너무 많습니다.

우리 한국에도 그렇습니다.

시간과 비용이 문제일 뿐입니다.

정말 좋은 연주회만 고르고 골라도 모두 참석하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세상에는 안 좋은 연주회가 좋은 연주회 보다 더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 적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연주회를 수 백 번 다녀본 나의 경험에서 얻은 생각입니다.

연주회가 안 좋은 이유는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관객의 수준 때문에 음악에 집중이 안 되는 연주회.

공간의 음향 특성 때문에 아름다운 음악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연주회.

손님에 대한 배려 부족이나 세심하지 못한 진행 등, 주최 측의 무성의로 인해 손님으로서 모욕감이 드는 연주회.

SNS로 소개된 사진과 짧은 글의 분위기와는 상반된 현장 때문에 실망감이 드는 연주회.

출연자의 준비 부족, 무성의 또는 실수 남발로 짜증 나는 연주회.

좋은 연주회는 출연자와 주최 측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안 좋은 연주회는 사기당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연주회는 시중 상품을 구입하듯이 미리 보고 판단할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하기에 연주 소비자는 늘 세심하게 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정 연주회만을 염두에 둔 글이 아니며, 국내 연주회 전반에 관한 주관적 의견임을 밝힘.

#음악이있는집 #연주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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