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프지 않은 의자(3) 4/30

2022. 4. 30. 15:57목공






































콘서트 의자 조립

3년 전엔 14개를 만들면서도 그리 힘들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엔 4개를 만드는데 왜 이다지도 오래 걸리고 힘도 드는 것일까? 이건 정말이지 뜻밖이다.

오늘 위로차 방문하신 양 샘께서 의아해하신다. 당연하다. 한 번 제작해 본 경험이 있는데 그걸 짐작 못했는가 말이다.

결론은 이거였다.

그때 14개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언제든 에너지가 충만하고, 목공이 하고 싶어질 때에만 작업을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장시간을 쉴 틈 없이 하고 있다. 그것이 원인이었다.

기한이 정해진 협업 프로젝트와 몇 가지 다른 일들이 동시에 겹치는 바람에 뭐든 빨리 끝내야겠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주범인 것이다.

회사를 그만둔 후, 어려운 작품 제작에 매진해 보니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효과를 발휘하는가를 깨달은지 얼마 됐다고 벌써 그걸 잊었어?

양 샘,
오늘 맛난 고기와 커피와 휘낭시에 정말 잘 먹었고 고맙습니다. 덕분에 마지막 공정인 조립을 두 개 째 하고도 피로가 확 풀렸습니다.

#디자인목공방 #bausviewwood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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