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핑고 헤드셀 4/22
2022. 4. 22. 20:31ㆍ목공
음핑고 카트리지 헤드셀 32개를 제작하는 프로젝트...
CNC 장비를 쓰지 않고 수작업 소량 제작이라 역시 만만찮다.
그럼에도,
불가능할 것 같았던 작업이 기적처럼 마무리가 되어 어제 발주처로 보냈다.
어젯밤에서 오늘 저녁까지 이야기다.
가장 어려운 작업을 남겨놓고 잠을 청하려니 자꾸만 이런저런 해결 방안 고민으로 머릿속이 복잡하기만 하다. 그러다가 언제인지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었는데 꿈속이었을까 번쩍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서 잠이 깼다. 새벽 3시! 나는 꿈이었는지 잠이 들 즈음에 생각하던 것인지 모를 이 아이디어를 자리에 누운 채 다시 가다듬었다.
한 시간쯤 흐른 4시,
실전 작업 방법이 정리가 되자 나는 자연스럽게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공방으로 들어갔다.
그토록 머리를 쥐어짜도 해법을 고안해 내지 못했던 일이 마침내 신기할 정도로 술술 풀렸다.
그렇게 난코스를 가볍게 뛰어넘어 후속 작업들을 하나씩 주파한 후 이윽고 오일 마감까지 완료했다.
오후 2시 30분.
결국은 정밀도를 보장해 주는 지그의 고안이 열쇠였다.
부품끼리의 조립 문제다.
그것이 해결된 것이다!
헤드셀 제작이 어려운 이유는 직각도와 평면도 등의 치수 정밀도가 완벽하게 가공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령, 톤암 커넥터가 0.5도라도 기울어지게 조립된다면 음향 재생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긴다.
그러므로 저 손톱 크기의 7~8g 목공 소품이 이십만 원 가까이 하는 것은 당연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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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 jig, 治具
각종 부품을 가공할 때 사용하는 일종의 보조구. 지그의 정의는 명료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양산품의 제작, 호환성을 갖는 부품의 제작시 사용되며 부품을 정확하게 설치하여 고정하고 칼날 또는 공구를 강제적으로 안내하게 하는 설치구의 일종이며, 사용되는 가공기의 명칭을 붙여서 보링 지그, 밀링 지그 등이라고 한다. 구멍 뚫기를 예로 들면 구멍의 위치를 결정하는 드릴 바를 안내하여 가공품에 정확한 구멍을 가공한다. 강제적 안내를 하지 않는 보조구를 설치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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