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2022. 3. 6. 23:05내 이야기

내가 지난 30년 동안...

대기업 사무직 노동조합원으로 지속적인 탄압을 받으면서 단 한 번도 그들의 무도함에 굴복하거나 타협한 적 없었고 회유에 넘어간 적도 없었다.

내가 그렇게 강한 사람이었나?

전혀 아니다.

난 순진하고 어리석은 한 사람일 뿐이다.

그런데 그 긴 세월의 풍파를 어떻게 견딜 수 있었나?

간단하다.

그 어떤 사상이나 이념, 내가 소속된 단체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과 연관된 득실에 털끝 만치도 연연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어떤 일에도 스스로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인생철학이 그 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다.

현재의 혼란스러운 정치적 상황에서도 나의 철학과 대응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

그러하기에 나는 오늘도 아름다운 일상을 평온하게 살아갈 뿐이다.

창밖엔 찬바람이 불고 있다.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  (0) 2022.03.06
2/28  (0) 2022.03.06
산책 2/21  (0) 2022.03.06
2/21  (0) 2022.03.06
참치두부 찌개 1/7  (0) 2022.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