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니에 라이선스 음반 11/22

2021. 12. 12. 17:23LP & CD

오랜만에 피에르 푸르니에 옹께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연주하십니다.

무례하게도 저는 등을 돌리고 벽난로에서 구운 고구마로 저녁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등 뒤 바짝 다가앉아 연주를 하니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거의 왼쪽 스피커 소리만 들리는 것 같은데도 질감이 좋습니다.

푸르니에 무반주는 약간 화려한 연주로 여기고 있었지만 오늘 들어보니 선이 굵고 단정하게 연주하네요. 무뚝뚝하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인데도 아주 좋습니다.

음향이 좋아진 것과 담백하게 들리는 것은 무관한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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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예사롭지 않은 호사인데요... 국산 라이선스 음반인데 음질이 정말 좋습니다. 다음 번 음반 콘서트에서 무대를 등지고 스피커에 바짝 다가 앉아서 감상해 보면 좋겠어요. 실제 무대의 공간감에다가 실제 악기 같은 느낌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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