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겔-카르미나 부라나 중 4/27

"나는 승원장(僧院長)님이시다."

칼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중
제 13곡, (바리톤 독창과 남성 합창)

코믹한 짧은 곡으로, 바리톤 독창의 즉흥적인 낭송(朗誦)에, 남성 합창의 기운 찬 노래입니다.

저는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어린 시절 동네 농악대의 신명나는 타악 행렬을 졸졸 따라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바리톤의 힘찬 낭송에 이어 합창과 기악의 추임새 같은 분위기가 우리 전통음악과 통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코케뉴의 수도원장
내 밑엔 온통 술꾼들
난 데키우스의 성직을 따르려네
(*데키우스: 노름꾼의 성자)
아침에 여인숙에서 날 찾아내는 사람은
저녁 기도 끝날 때면 알몸만 남지
옷까지 벗기우며 소리 지르겠지:
이런! 이런!
고약한 운명아, 뭘 한 거냐?
내 삶의 기쁨
운명이 죄 앗아갔구나!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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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베르트 케겔 지휘
라이프치히 방송 합창단
라이프치히 방송 소년 합창단
라이프치히 방송 교향악단
1974 녹음
Eterna Stereo 8 26 713, LP

#음악이있는집 #andiemusik

https://m.youtube.com/watch?fbclid=IwAR0QnPl_NvrKOQ6JRNpzdut3mucoSaOmVBwyf3HqLLtfBFgSOhFox-nETDc&v=-CTrdYI3m8Y&feature=youtu.be